아래는 경실련의 미디어 정책을 총괄하는 박정식 경실련 커뮤니케이션 국장이 쓴 <경실련은 왜 미디어 블로그에 주목하는가?>라는 글. 지난달 말께 경실련 회원들에게 보내는 뉴스레터에 머리글로 실렸다. 박 국장의 양해를 얻어 전문을 옮긴다.

여전히 (직업) 기자들에게 보도자료나 성명서·논평을 보내는 방식으로 대국민 소통을 하려는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꼭 읽어보기를 바란다. 미디어는 급변하고 있고, 이에 따라 사회 전체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 변화를 따라가지 않는 조직의 미래는 어두울 수밖에 없다.

박 국장은 아래 글에서 “경실련은 (중략) 시민들과의 직접 커뮤니케이션을 통하여 일반시민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인터넷, 특히 미디어 블로그을 주목하기 시작했다”며 경실련이 미디어다음 블로거뉴스, 싸이월드 타운홈피 등에서 해온 활약 등을 약술했다.

경실련에 바라는 바를 덧붙이자면, 지난해 내가 <왜 경실련 블로거뉴스는 인기가 없을까>라는 강연에서 제안했던 것들을 더 빨리 실천에 옮겼으면 하는 마음(욕심?)이 있다는 것을 밝혀야겠다.

기억을 더듬어보니, 블로거·네티즌들과 소통하는 법을 더 고민할 것, 젊은 간사들에게 자유로운 블로깅을 허락할 것. 크게 나눠 두 가지였던 듯하다. 경실련이 다른 시민단체들에게 모범이 될 만한 팀블로거로 자리 잡아, 박 국장의 소원대로 “경실련만의 독자적인 미디어”를 만들어 내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경실련은 왜 미디어 블로그에 주목하는가?
1인 미디어 시대, 블로그는 시민단체에게도 중요한 의사 소통 수단

박정식 커뮤니케이션국장

경실련은 사회적으로 중요한 이슈가 발생했을 때, 기업, 정부, 여당, 야당 등 주요 공중(public)과 이슈 해결을 위해 공식적인 채널로 성명서, 의견서, 논평, 보도자료 등을 통해 의사를 전달하고 있다. 보다 강력한 항의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 길거리 집회나 시위를 열기도 한다.

그러나 최근에 경실련에는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과거 길거리 집회와 시위 일변도의 의사전달방식에서 벗어나 인터넷상의 온라인 서명이나 시위도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써 적극 활용하기 시작했다. 과거 집회나 시위를 열어도 일반 시민의 참여는 저조했다. 경실련은 이러한 한계를 인식하고, 시민들과의 직접 커뮤니케이션을 통하여 일반시민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인터넷, 특히 미디어 블로그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이젠 시위나 서명도 온라인으로

경실련은 지난달 12일 싸이월드에 타운홈피를 개설하고 28일 부터 '아파트값 거품빼기 10만 서포터스' 서명운동을 벌였다. 보름 만에 서명자가 4만 명을 넘었다. 4개월 동안 경실련 홈페이지와 오프라인을 통해 받은 서명이 5000여 건인 것과 비교하면 엄청나다.

또한 2004년‘아파트값거품빼기운동’을 시작한 이후 청와대, 재경부, 건교부, 열린우리당, 한나라당 등 부동산 정책결정을 책임지고 기관을 대상으로 수차례 온라인 시위를 벌여 네티즌들의 열띤 참여를 이끌어 냈으며, 언론으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2004년부터 시작한 온라인 시위는 2005년부터 일상화된 수단으로 활용했다. 경실련은 판교 신도시 건설이 투기를 조장하여 집값 상승의 주 원인이라고 판단하고 즉각 이 사업을 중단하라며 세 차례나 온라인 시위를 이끌었다. 600∼700명의 네티즌이 온라인 시위에 참여하였다. 2005년 6월 8일과 10일 각각 청와대와 건설교통부 홈페이지에서 자기들 주장을 편 데 이어 14일에는 열린우리당, 한나라당, 민주노동당, 민주당 등 4개 정당에서 사이버 시위를 했다. 또한 포털 미디어 다음 아고라에서도 동시에 '판교 개발 중단' 네티즌 청원이 진행되었다.

특히 2006년에는 11월부터 경실련, 아내모 등이 함께 한‘아파트 값 거품빼기 국민행동’은 아파트 값 폭등에 대한 항의로 11월 24일 청와대 홈페이지의 자유게시판에서 온라인 시위를 벌였다. 국민행동 회원들은 ‘아파트 값 거품빼기’를 의미하는 ‘▦↘’ 모양의 이모티콘을 제목에 붙이는 방식으로 자유게시판에 500여 개의 글을 올렸다. 청와대는 이날 아파트 값 폭등에 항의하는 내용의 글 수백 건이 한꺼번에 올라오자 이른바 ‘도배글’로 보고 삭제했다가 국민행동의 항의를 받고 곧바로 복구하기도 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1인 미디어 시대, 블로그(blog)는 중요한 의사소통의 수단

한편 2006년 초부터 기존의 방송과 신문을 중심으로 한 간접 매체에 의존하는 성명. 논평. 보도자료 중심의 운동방식에서 탈피하여 직접 네티즌들과 직접 의사소통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툴로 블로그를 주목하기 시작했다.

경실련은 작년 2월 미디어 다음 포털에 공식 블로그를 개설(http://blog.daum.net/ccej89)하고 운영 중이다. 3월 21일 최초로 미디어다음에 기사를 송고(고소득자영업자의탈루, 월급쟁이만봉??[1], 조회수 323건)한 이후 2006년 12월 말 현재 총 130여건의 기사를 생산했다.

처음에는 블로그 기사작성에 서툴렀지만 기사 송고 횟수가 많아질수록 기사의 질도 높아지고 네티즌들로부터 조회, 추천, 댓글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베스트 블로거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번의 주간 블로거 특종(4월 3주),또 한번의 주간 베스트 블로거 기자(12월 5주)로 선정된 바 있고,  블로그에서 송고하는 기사 중 클릭 수가 10만 건에 달하는 기사도 2건 나올 정도로 호응이 좋은 편이다. 10만 건에는 못 미치지만 5만 건 이상이 12건, 1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한 기사도 34 건에 달했다.

회원모집과 자원봉사자 모집에도 온라인 좋은 수단

기존의 시민운동은 방송, 신문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소위 언론플레이를 통하여 그 시민단체의 정체성과 활동을 홍보한다. 그러나 이 방식은 그 단체의 이미지나 브랜드를 알리는 데는 탁월하나, 실시간으로 시민들과 대화하기가 어려워 시민 참여를 높이는 데는 일정한 한계가 있다. 그러다 보니 자발적인 봉사활동 참여나 회원가입도 저조하다.

그러나 온라인은 후원 모금, 회원 모집, 자원봉사자 모집에도 탁월한 수단이다. 실시간으로 자원봉사나 회원 가입을 할 수 있는 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경실련이 현재 온라인으로 회원 모집과 후원 모금을 위해 활용하는 인터넷 공간은 홈페이지를 비롯하여. 네이버 해피로그, 싸이월드 사이좋은세상 타운홈피, 다음 블로그, 신한카드 기부사이트(아름인) 등이다.

다음 블로그의 경우 홈페이지에서 게재된 성명서 보도자료를 시민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풀어서 블로그 기사로 게재한다. 대개 성명과 보도자료는 내용이 딱딱하고 이해하기 어렵다.  이러한 사정을 감안하여 일반적으로 중학생이 읽어도 이해할 수 있도록 기사체로 바꿔서 작성한다.  

이러한 기사를 보고 뉴스레터를 신청한 네티즌이 한해 1000여 명을 넘고. 월 1만원 이상 납입하는 회원으로 가입하는 사람이 100명에 달한다.

싸이월드 사이좋은세상에는 온라인서명 이외에도 일촌봉사모집과 도토리후원기능이 있다. 현재 일촌봉사모집을 통해 시민기자 20여명을 선발하여 현재 타운홈피에서 시민기자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또한 일촌맺기와 온라인 서명 캠페인을 통하여 도토리후원까지 받고 있다. 

진정한 뉴스(이슈) 생산자, 미디어 블로거의 역할을 수행해야

블로그의 역할과 활동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특히 뉴스, 사회적 이슈와 아젠다를 생산해내는 미디어 블로거의 역할은 기존 중앙 방송과 신문의 영향력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디어 블로거 뉴스는 기존의 방송과 신문에 비해 더 직접적인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다. 또한 편집권자의 확인과 검열(?)을 거치지 않더라도 경실련 블로그에 기사를 게재한 후에 다음에 기사를 송고하면 블로거 기자단 뉴스에 게재된다.

그러나 포탈은 콘텐츠가 유통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해서 기존 언론의 콘텐츠와 사용자들이 직접 생산한 콘텐츠를 보다 많은 독자들에게 공급할 수 있는 유통망 장악할 수 있는 미디어를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따라서 현재 미디어 다음과 같은 인터넷 포털을 이용해 기사를 송고하고 있는 방식도 일정한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언젠가는 인터넷 방송과 같은 경실련만의 독자적인 미디어를 만들어 낼 날을 꿈꿔 본다.

※ "언젠가는 인터넷 방송과 같은 경실련만의 독자적인 미디어를 만들어 낼 날을 꿈꿔 본다"에 대한 사족: 박 국장님, '블로그'가 바로 '경실련만의 독자적인 미디어'로 성장할 것입니다. '인터넷 방송' 역시 블로그를 거점 삼아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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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생태

자연과 생태 3·4월호

생태 전문잡지 <자연과 생태>가 미디어다음 블로거뉴스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보며 잠깐 생각에 잠겼다. 어제(6일) <자연과 생태>가 보내온 블로거뉴스는 <우리나라 개구리 총출동>. 경칩을 맞아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개구리 13종을 소개했다.

경칩, 우리나라 개구리를 만나요 / 자연과 생태

<자연과 생태>는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아주 높은 수준의 콘텐츠를 블로거뉴스에 송고하고 있다. 아래는 <자연과 생태>가 그간 쓴 블로거뉴스 몇 개. 잠시 일별만 해도, <자연과 생태>의 기사들이 얼마나 품격 높은지 알 수 있다.

가을 메뚜기 울음소리, 들어보실래요?
물속에 사는 유일한 거미, '물거미'
월악산에 사는 '산양 이야기'
한국의 맹금류, 이렇게 다양하다

물론, 다른 ‘블로거가 된 출판사들’처럼 <자연과 생태>가 블로그를 만들고 자신들의 고급 콘텐츠를 미디어다음 블로거뉴스를 통해 포털사이트와 블로고스피어에 유통시키는 (궁극적인) 목적은 홍보(PR)일 것이다.

관련 글: '아직도 보도자료?' 블로거가 된 출판사들

<자연과 생태>가 그간 보낸 기사들이 대부분 수만 회의 조회 수를 올렸으니, 이 잡지의 홍보 전략은 어느 정도 성공했으리라 생각한다.

굳이 기사를 읽은 네티즌들 중 몇 %가 정기구독자가 됐는지를 따지지 않더라도, 최소한 이제 창간 1년을 맞았을 뿐인 잡지의 제호를 (별도의 마케팅 비용 없이) 수만 명의 독자들에게 알렸으니 말이다.

하지만 나는 <자연과 생태>가 그간 미디어다음 블로거뉴스에서 겪은 경험들을 홍보(PR)와 마케팅의 ‘성공’으로만 인식하지 않기를 바란다.

내가 알기로, <자연과 생태>를 만드는 사람들은 수익을 거두기 위해 잡지를 펴내는 것이 아니다(나는 <자연과 생태>의 편집장을 만나봤다). 이들은 자연에 대해, 그리고 생태에 대해 말할 것이 있기 때문에 (어렵게) 잡지를 펴내는 중이다.

그렇다면(그러니까 내 사적인 욕심을 곁들여 좀 적자면), 나는 <자연과 생태>가 미디어다음 블로거뉴스에서 거둔 홍보(PR) 성과 못지않게 블로거뉴스에서 창출해낸 미디어파워에 주목하기를 바란다.

즉, <자연과 생태>를 만드는 사람들이, 그들의 애초 의도와는 다르게, 자신들이 세상에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종이) 잡지에서보다 블로그에서 더 효과적으로 퍼뜨리고 있는 중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게 되기를 바란다는 얘기다.

이는 지난 주말(3일) 블로거뉴스에서 3개월째 임금을 못 받고 있는 건설노동자들의 사연을 소개한 팝뉴스와 어제(6일) 기독교의 새 찬송가가 판권 논란에 빠졌다는 소식을 전한 구굿닷컴 등 ‘작은 언론사’들에게도 해당되는 얘기다. 이들 매체들은 자사 홈페이지보다 블로그에서 더 큰 미디어파워를 발휘했다.

주상복합 건설노동자 127명 3개월째 월급 못 받아 / the POPNEWS
새 찬송가 판권, 누가 ‘계약위반’인가 / 구굿닷컴

이처럼 잡지사와 인터넷매체가 자신들의 ‘큰집’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 (종이) 잡지와 홈페이지에서보다 (‘작은집’으로만 알고 있는) 블로그에서 더 큰 미디어파워를 만들어내는 현상은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이제 남은 것은 수익 구조뿐인 것 같다. 간접광고를 뛰어넘는 블로그 기반 수익모델이 정착되고, 이를 통해 콘텐츠 생산자들이 거두는 수익이 잡지사가 (종이) 잡지에서 얻는 수익(정기구독료), 인터넷매체가 홈페이지에서 얻는 수익(배너 광고)을 넘어서는 순간 블로그는 온갖 형태의 다양한 매체들을 빨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얼마 전 홈페이지 대신 블로그를 만든 정치세력(통합신당파)처럼 조만간 (종이) 잡지나 홈페이지 대신 블로그로 매체를 창간하는 ‘작은 언론사’들을 보게 되기를 기대한다. 하긴, 기대하지 않아도 저절로 나타날 현상이다. 아니, 이미 나타나고 있는 현상인 듯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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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통합신당모임 2007.03.07 08: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방문 감사 드립니다...
    기사에 좋은 코멘트도 감사 드립니다.
    앞으로, 웹2.0 기반의, 네티즌과 소통하는 정치웹진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 BlogIcon 미디어몹 2007.03.07 09: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peony 회원님의 상기 포스트가 미디어몹에 링크가 되었습니다.



예전에 블로그를 가장 잘 이용하는 정부기관으로 소개드렸던 농림부(새농이)에서 대학생 블로그 기자단을 모집하네요.

관련 글: 블로그를 가장 잘 이용하는 정부기관, 농림부

적극적이고, 글쓰기를 좋아하며, 디지털기기(컴퓨터, 디지털/비디오카메라 등) 사용에 익숙한 대학(원)생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고 합니다. 활동비를 비롯해 다양한 농림 관련 행사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연간 우수 활동 기자 2명을 선발해 장관상도 수여한다고 하고요.

블로그저널리즘이나 블로그를 이용한 홍보(PR)에 관심이 있으시고, 이와 관련해 실무를 경험해보고 싶으신 분이라면 지원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울러, 농림부(새농이) 블로그가 새로 모집하는 블로그 기자단을 활용해 더욱 발전하기를 바랍니다.

농림부 대학생 블로그 기자단 모집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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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광복절을 앞두고 네티즌들 사이에 큰 화제가 됐던 기사 <[만화] 푸른 눈의 일본군 ‘위안부’>는 당시 관련 책을 냈던 출판사 길찾기가 직접 쓴 블로거뉴스다.

[만화] 푸른 눈의 일본군 ‘위안부’ / 길찾기
[만화] 일본군 군의관이 증언하는 ‘위안부’ / 길찾기

푸른 눈의 일본군 '위안부'

도서출판 길찾기의 블로거뉴스 <[만화] 푸른 눈의 일본군 '위안부'> 중 일부 ⓒ 길찾기

다음날 이 블로거뉴스가 일으킨 파장을 기사화한 경향신문은 “(책) 내용의 일부를 한 블로거가 (중략) 14일 낮 포털에 올렸다”고 보도했다. 블로거가 바로 출판사임은 모르는 듯하다. 하긴 출판사가 직접 기사를 쓴다는 사실이 (직업) 기자들에겐 무척 낯선 일일 게다.

관련 기사: 파란눈의 日軍위안부 스토리, 분노한 네티즌 ‘부글부글’ / 경향신문

하지만 출판사는 (‘블로거기자’일 뿐만 아니라) 말 그대로 훌륭한 ‘기자’다. 생각해보라. 본디 출판사가 하는 일이란 취재한 내용을 글로 쓰는 것. 다만, (직업) 기자들이 신문이라는 종이에 글(기사)을 쓰는 것과 달리 출판사는 책이라는 종이에 글을 쓸 뿐이다.

아울러 출판사의 취재는, 신문 기자의 그것과 비교해보아도, 더 꼼꼼하고 더 광범위할 때가 많다. 원고지 1,000매에 육박하는 책의 지면을 메우려면 길어야 원고지 20~30매인 신문 기사를 쓸 때보다 더 치밀하게, 더 많은 분량의 취재를 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이뿐 아니다. 이슈와 트렌드를 따라가려는 출판사의 노력은 놀랍다. 출판사들은 대개 책을 기획하는 팀을 따로 둬 수시로 독자들의 관심사를 분석한다. 광복절에 일제강점기 관련 책을 내는 등의 이른바 ‘캘린더 저널리즘’ 역시 출판사들에겐 기본적인 업무다.

미디어다음 블로거뉴스가 출판사를 블로거기자로 영입하기 시작한 이유는 바로 이런 것들이다. 그리고 지난해 김영사를 첫 블로거기자로 영입한 이후 지금까지 블로거뉴스는 ‘출판사 실험’을 계속하고 있다. 아래는 그간 여러 출판사들이 쓴 블로거뉴스들 중 일부.

(1) 실용

부위별 '나잇살' 빼는 방법 / 랜덤하우스코리아 / 조회 수 53만 7900회
대변 색깔로 건강 체크하기 / 시공사 / 조회 수 41만 5342회
만성피로 해소하는 6가지 음식 / 넥서스 / 조회 수 33만 4733회
아이 효과적으로 야단치는 법 / 김영사 / 조회 수 27만 6690회
항생제 없는 음식 골라 먹는 방법 / 시금치 / 조회 수 26만 1434회
'나는 몇 점짜리 부모일까?' 부모자격 테스트 / 옹기장이 / 조회 수 23만 9406회
슈퍼모델 같은 하체 만드는 운동 비법 / 넥서스 / 조회 수 18만 4582회, 스크랩 5320회
1500 단어로 영어회화 잘하는 방법 / 다락원 / 조회 수 10만 5200회
식품첨가물 많이 들어 있는 음식 6가지 / 국일출판사 / 조회 수 9만 7345회

(2) 인문·역사

[연재 1] 주몽, 역사적 실존 인물일까? / 김운회(해냄) / 조회 수 14만 6614회
[연재 2] 주몽과 소서노 사랑은 '허깨비' / 김운회(해냄) / 조회 수 38만 3927회
[연재 3] 주몽 라이벌 우태가 백제 고이왕? / 김운회(해냄) / 조회 수 22만 1875회
[연재 4] 주몽은 칭기즈칸의 선조 / 김운회(해냄) / 조회 수 27만 8588회
[연재 5] 주몽-부여, 한-일 갈등의 씨앗? / 김운회(해냄) / 조회 수 13만 5750회
[연재 6] '주몽'의 배경 부여는 어떤 나라? / 김운회(해냄) / 조회 수 18만 8549회
[연재 7] 동북공정 대비, 잘하고 있나 / 김운회(해냄) / 조회 수 2만 2671회

시대를 증언하는 강렬한 '사진 한 장' / 지식의 숲 / 조회 수 45만 9814회
죽기 직전 사람들의 '이것이 인생' / 이레출판사 / 조회 수 32만 2450회
'정주영 소떼' 왜 501마리였나 / 바다출판사 / 조회 수 31만 2577회
세계지도 속 한반도, 어떻게 변해왔나 / 동아시아 / 조회 수 9만 5320회
이문열.공지영..문인들의 서재 모습 / 서해문집 / 조회 수 8만 3835회

(3) 사회과학

'이명박 4년' 서울시민에게 남은 것들 / 시민과 세계 / 조회 수 17만 8989회
[반론] '이명박 4년' 시민의 삶과 마음에 남긴 것 / 이명박 홍보담당관 / 조회 수 3만 946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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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앵기자 2007.02.22 03: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출판사 블로그들이 홍보를 위해 자기 회사의 책 내용 일부를 올리는 건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직접 포스팅을 하기도 하는 건가요? 그렇다면 놀랍네요. 정말 말씀대로 그 내용면에 있어서 더 꼼꼼하고 광범뒤할 것 같아요. 신문과 비교해도 잡지가 훨씬 광범위한데 출판사는..-_-

    • BlogIcon peony 2007.02.22 08: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앵기자님. 책에 대해 가장 많은 정보를 갖고 있고, 책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측이 출판사니, 직접 책에 관해 기사를 쓰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 아닐까 싶네요. ^^;

  2. BlogIcon 미디어몹 2007.02.23 09: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peony 회원님의 상기 포스트가 미디어몹에 링크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