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ARTICLE 플레이톡 | 2 ARTICLE FOUND

  1. 2007.03.19 플레이톡서 '한줄 뉴스 앵커'가 되다? (6)
  2. 2007.03.16 궁금해서 플레이톡을 만들다

지난 금요일 플레이톡에 내 공간을 만든 뒤 주말 당직을 서면서 플레이톡을 ‘베타 운영’해봤다. 블로거뉴스를 편집하며 적는 메모들을 플레이톡에 그대로 올린 것. 블로그에서 포스트를 공유하고, 소셜북마크에서 즐겨찾기를 공유하는 것처럼 플레이톡에서 메모를 공유하면 어떤 일이 생길지 궁금했기 때문이었다.

peony의 플레이톡: http://playtalk.net/media20

한데 ‘베타 운영’ 중에 이런 댓글이 달렸다. “peony님은 한줄 뉴스 앵커 같다는 ㅋㅋ”. 블로거뉴스에서 내가 주요하게 배치할 기사들을 짧은 실시간 메모로 알려주다 보니 이런 반응이 나온 듯하다. 만약 내 플레이톡이 훗날 엄청난 인기를 얻는다면(그럴 리는 없겠지만) 내가 정말 ‘한줄 뉴스 앵커’가 되는 것이 농담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플레이톡이 엄청나게 발전하거나, ‘메모 공유’를 통해 막강한 소셜네트워크를 만들어낼 다른 서비스가 나온다면, 재미있는 일들이 무척 많이 생길 것 같다. 우선, 상기한 ‘한줄 뉴스 앵커’. 그러니까 ‘스타 뉴스 편집자’의 등장. 그 ‘스타 뉴스 편집자’가 지금의 9시 뉴스앵커 또는 포털뉴스 편집자보다 더 큰 힘을 갖지 못하란 법도 없다.

게다가 뉴스 생산 분야에서도 변화가 있을 수 있다. 유선보다는 무선인터넷에서 더 큰 힘을 발휘할 ‘메모 공유’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는 향후 그 어떤 대중적인 미디어툴(예: 블로그, 게시판 등)보다 더 강력한 생산력을 갖출 가능성이 있다.

생각해보라. 재난현장에서 ‘무선 플톡커’는 매우 빠르고 왕성하게 콘텐츠를 생산할 것이다. 또 하나같이 ‘바쁜 사람’들인 정치 권력자, 세계적 CEO, 학자들이 ‘플톡커’가 돼 자신들의 메모를 공유한다면, 아주 중요한 정보들이 간단하게 뉴스가 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다(메모를 미디어콘텐츠로 서비스하는 방법은 나중에 고민하자).

김찬호 교수(한양대)의 책 <도시는 미디어다>에는 집 담장을 허물어 주민들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활발하게 북돋은 대구의 한 마을 얘기가 나온다. 플레이톡은 이처럼 블로그와 블로그 간의 담장(그러니까 포스트 생산과 소비의 장벽)을 허물어 블로거들 간의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유발한 서비스인 듯하다.

상상하건대, 플레이톡, 그리고 미투데이 등을 만든(그리고 만들어갈) 이들이 ‘댓글놀이’를 뛰어넘는 뭔가를 꿈꾼다면, 우리 사회에 매우 재미있고 긍정적인 일들이 생겨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그러려면 많은 노력(과 혁신)이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플레이톡 혼자서, 또는 미투데이 혼자서 할(하려고 할) 일만은 아닌 듯도 하다.


요즘 '장안의 화제'라는 플레이톡에 내 공간을 만들었다. 미투데이는 초대장이 없고(있는 분 좀 주세요~). '바쁜 블로거'에게 유용한 툴이 될지, '바쁜 블로거'의 자투리 시간마저 빼앗는 툴이 될지. 플레이톡(또는 미투데이)에서 블로거뉴스에서 생기는 일들을 실시간 중계(?) 해볼까 생각 중. 그런데 싸이에서 진지한 글을 쓰는 것처럼 어색한 일이 되지 않을까 걱정.

peony의 플레이톡: http://playtalk.net/media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