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미디어2.0>에 글을 올립니다.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블로그 스킨도 바꿨습니다. 블로거뉴스2.0 개편 뒤로 너무 바빠서 블로깅을 거의 못했는데, 지금부터는 글은 좀 짧게 쓰더라도 더 많은 포스트를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 블로거뉴스에 새 편집자 두 분이 합류했습니다. 한 분은 블로그 <고민하고 토론하고 사랑하고>로 유명하신 몽양부활 님입니다. 오마이뉴스에 계시다가 미디어다음에 합류하셨습니다. 그리고 다른 한 분은 느낌, 극락같은 님입니다. 야후뉴스에서 미디어다음으로 오셨습니다. 블로거뉴스의 유일한 여성 편집자입니다. ^^ 두 분의 블로그는 아래와 같습니다.

고민하고 토론하고 사랑하고(티스토리, 오마이뉴스)
느낌, 극락같은

2. <미디어2.0>을 블로거뉴스 편집자들의 팀블로그로 활성화시키려는 욕심을 버렸습니다. ^^; <미디어2.0>이 어쩌다 보니 글 올리기 부담스러운 공간이 돼 버렸네요. 편집자들 각자 자신의 블로그에서 자유롭게 블로깅하는 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미디어2.0>은, 기본적으로 제 개인 블로그이되, 블로거뉴스 편집자들의 느슨한 연결고리로만 남겠습니다.


오늘 저녁 번개합니다. 그냥 노는 모임은 아니고요. 누구나 인정하는 ‘최고의 블로거기자몽구 님한테 동영상 촬영과 편집 노하우를 배운 뒤 노는 모임입니다. ^^; 물론, 몽구 님이 그간 갈고 닦아온 현장취재 노하우도 함께 전수받을 수 있습니다.

관련 글: 네이버에 이동진이 있다면 Daum엔 '몽구'가 있다

번개 뒤풀이에는 지난 한 해 함께 블로거뉴스를 만들었던 에테르도감 님, 또 새로 블로거뉴스 편집자로 합류하는 푸름이(전 미디어몹 운영팀장) 님, 그리고 변함없이 든든하게 블로거뉴스를 지켜오고 있는 탱굴 님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관련 글: 미디어몹 양푸름님이 블로거뉴스로 오셨습니다 / 탱굴

번개 시간과 장소는 아래와 같습니다. 동영상 강의 장소가 넓지 않으니, 참석하실 분은 꼭 제게 미리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전화, 메일, 블로그 모두 모니터합니다.

일   시: 오늘(13일) 저녁 7시
장   소: 다음커뮤니케이션 서초사옥 2층 활기찬방
호스트: 몽구
내   용: 동영상 촬영·편집 노하우 전수 뒤 술판(!)


지난 금요일 플레이톡에 내 공간을 만든 뒤 주말 당직을 서면서 플레이톡을 ‘베타 운영’해봤다. 블로거뉴스를 편집하며 적는 메모들을 플레이톡에 그대로 올린 것. 블로그에서 포스트를 공유하고, 소셜북마크에서 즐겨찾기를 공유하는 것처럼 플레이톡에서 메모를 공유하면 어떤 일이 생길지 궁금했기 때문이었다.

peony의 플레이톡: http://playtalk.net/media20

한데 ‘베타 운영’ 중에 이런 댓글이 달렸다. “peony님은 한줄 뉴스 앵커 같다는 ㅋㅋ”. 블로거뉴스에서 내가 주요하게 배치할 기사들을 짧은 실시간 메모로 알려주다 보니 이런 반응이 나온 듯하다. 만약 내 플레이톡이 훗날 엄청난 인기를 얻는다면(그럴 리는 없겠지만) 내가 정말 ‘한줄 뉴스 앵커’가 되는 것이 농담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플레이톡이 엄청나게 발전하거나, ‘메모 공유’를 통해 막강한 소셜네트워크를 만들어낼 다른 서비스가 나온다면, 재미있는 일들이 무척 많이 생길 것 같다. 우선, 상기한 ‘한줄 뉴스 앵커’. 그러니까 ‘스타 뉴스 편집자’의 등장. 그 ‘스타 뉴스 편집자’가 지금의 9시 뉴스앵커 또는 포털뉴스 편집자보다 더 큰 힘을 갖지 못하란 법도 없다.

게다가 뉴스 생산 분야에서도 변화가 있을 수 있다. 유선보다는 무선인터넷에서 더 큰 힘을 발휘할 ‘메모 공유’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는 향후 그 어떤 대중적인 미디어툴(예: 블로그, 게시판 등)보다 더 강력한 생산력을 갖출 가능성이 있다.

생각해보라. 재난현장에서 ‘무선 플톡커’는 매우 빠르고 왕성하게 콘텐츠를 생산할 것이다. 또 하나같이 ‘바쁜 사람’들인 정치 권력자, 세계적 CEO, 학자들이 ‘플톡커’가 돼 자신들의 메모를 공유한다면, 아주 중요한 정보들이 간단하게 뉴스가 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다(메모를 미디어콘텐츠로 서비스하는 방법은 나중에 고민하자).

김찬호 교수(한양대)의 책 <도시는 미디어다>에는 집 담장을 허물어 주민들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활발하게 북돋은 대구의 한 마을 얘기가 나온다. 플레이톡은 이처럼 블로그와 블로그 간의 담장(그러니까 포스트 생산과 소비의 장벽)을 허물어 블로거들 간의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유발한 서비스인 듯하다.

상상하건대, 플레이톡, 그리고 미투데이 등을 만든(그리고 만들어갈) 이들이 ‘댓글놀이’를 뛰어넘는 뭔가를 꿈꾼다면, 우리 사회에 매우 재미있고 긍정적인 일들이 생겨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그러려면 많은 노력(과 혁신)이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플레이톡 혼자서, 또는 미투데이 혼자서 할(하려고 할) 일만은 아닌 듯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