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링블로그 그만 님의 강연 <2007 블로그 대예언> 기억하시죠? 그만 님의 강연에 이어, 미디어다음 블로거뉴스에서 <2007 블로거뉴스 포럼> 두 번째 순서를 준비했습니다.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일   시: 2007년 3월 24일(토) 오후 2시-6시
장   소: 다음커뮤니케이션 서초사옥 3층 회의실(약도)

강연 1: 저널리스트는 왜 동영상을 알아야 하는가
강연자: 김영미 프리랜서PD(아프가니스탄·이라크 분쟁지역, '동원호 피랍사건' 취재)

강연 2: 동영상 취재·촬영·편집 노하우-동영상 뉴스, 취재해서 송고하기까지
강연자: 이종원(Daum TV팟 '완소동' 이벤트 1위, 미디어몹 헤딩라인뉴스 편집자)

첫 번째 강연에서는 '동원호 피랍사건' 등 분쟁지역 전문 저널리스트로 유명한 김영미 프리랜서PD동영상 뉴스콘텐츠에는 어떤 특별한 '미디어적 파워'가 있는지, 따라서 저널리스트들이 왜 동영상의 문법을 익혀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할 예정입니다.

두 번째 강연에서는 발랄하고 재미있는 영상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미디어몹 헤딩라인뉴스'의 편집자 이종원 님이 동영상 취재와 촬영, 편집의 노하우를 전합니다. 현장을 동영상으로 취재해 블로그에 기사를 올리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쉽게 알려줄 예정입니다.

새로운 뉴스의 형식을 만들어가며 저널리즘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블로거기자들이 동영상이라는 새로운 문법을 배우고,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2007 블로거뉴스 포럼>은 미디어다음 블로거기자뿐만 아니라 모든 분들에게 열려 있습니다. 블로그와 뉴미디어, 그리고 저널리즘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누구든 부담없이 오시기 바랍니다. (참가신청 같은 번거로운 절차는 없습니다. 그냥 오시면 됩니다.)

<2007 블로거뉴스 포럼> 두번째 순서 안내 - 왜 동영상인가
http://blogbbs1.media.daum.net/griffin/do/blognews/etc/read?bbsId=B0008&articleId=12798


블로거가 쓴 포스트에 정부기관(환경부)이 또 답변했습니다. 지난 23일 블로거 리장 님의 유사휘발유 판매 실태 고발 포스트산업자원부공식 해명한 데 이어 두 번째입니다. 이번에 환경부의 공식 답변을 이끌어낸 블로거는 최병성 님입니다.

'시멘트 소성로' 관련 블로거뉴스에 대해 환경부 계획을 알려드립니다 / 환경부
http://blogbbs1.media.daum.net/griffin/do/blognews/current/read?bbsId=B0001&articleId=15015

▶ '정부는 상, 주민은 고발'..시멘트공장 논란 / 최병성
http://blogbbs1.media.daum.net/griffin/do/blognews/current/read?bbsId=B0001&articleId=14999

▶ 중금속 시멘트, 아이들에게 더 위험하다 / 최병성
http://blogbbs1.media.daum.net/griffin/do/blognews/current/read?bbsId=B0001&articleId=14834

▶ '발암시멘트' 무혐의 결정 유감 / 최병성
http://blogbbs1.media.daum.net/griffin/do/blognews/current/read?bbsId=B0001&articleId=13715

블로거 리장 님 글에 대해 답변 드립니다 / 산업자원부
http://blogbbs1.media.daum.net/griffin/do/blognews/current/read?bbsId=B0001&articleId=14683

▶ 한적한 도로변에서 '은밀히' 판매되는 유사휘발유 / 리장
http://blogbbs1.media.daum.net/griffin/do/blognews/current/read?bbsId=B0001&articleId=8993

얼마 전 블로그가 미디어냐 아니냐, 블로거가 저널리스트냐 아니냐 하는 논란이 부질없다고 쓴 바 있습니다. 이처럼 (부질없는) 논란 너머에서 일부 블로그는 이미 미디어로서 기능하고 있고, 일부 블로거는 저널리스트로서 인정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블로그의 미디어파워가 커지면 커질수록 정부기관은 더 열심히 블로거에게 답변할 것입니다. 지금은 정부기관 공보실에서 신문 기사만 스크랩하고 있지만, 조만간 블로그 포스트를 스크랩해 상부에 보고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그때가 그리 멀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탱굴 님의 포스트를 참고해주십시오.


블로그가 미디어인가 아닌가, 즉 블로거가 저널리스트인가 아닌가 하는 논쟁은 사실 좀 부질없어 보인다(보였다).

블로그가 미디어로서 기능하는 순간, 그러니까 풀어서 얘기하면, 블로그 포스트를 수십만 명 혹은 수만 명이 보는 순간, 블로그는 자연스럽게 미디어가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블로거는 저널리스트로서(저널리스트다운) 고민을 하게 된다.

댓글을 주의 깊게 살펴보며 내 글에 오점은 없는지 따져보고 단어 하나하나와 문맥 하나하나에 더 신중해야겠다고 다짐하는 것. 그리고 혹시나 자신의 글 때문에 피해를 보는 이는 없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

참고 글: 저작권·초상권, 명예훼손 관련 안내 / 블로거뉴스

곰곰이 생각해보면, (직업) 기자 한 명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본질적으로) 이와 다르지 않다. 흔히 일본말로 표현하는 ‘사츠마와리’, ‘하리꼬미’ 등등의 훈련과정에서 수습기자가 머릿속에서 하는 고민 역시 결국은 이 같은 블로거의 고민과 같기 때문이다.

덧붙이자면, 사실, 그 사람(기자든 블로거든)의 육체가 경찰서에서 하루 3~4시간 자면서 고생을 하고 있는지, 안 하고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는 얘기다. 머릿속에서 얼마나 치열한 고민을 하는지가 결국 훌륭한 저널리스트가 되는 열쇠가 된다.

블로그가 미디어인가 아닌가, 블로거가 저널리스트인가 아닌가 하는 (부질없는) 논쟁과는 상관없이 이미 많은 블로거들이 저널리스트로서(저널리스트다운) ‘생각의 수련’ 과정을 거치고 있다. 블로그저널리즘은 이들에 의해 조만간 만개할 것이다.

아래는 최근 미디어다음 블로거뉴스에 기사를 보냈던 블로거 마루 님과 네모난 님의 ‘송고 후기’ 중 일부분과 두 분의 블로거뉴스들. 두 분의 ‘고민’을 환영한다.

말 한마디 한마디에 옳고 그름을 지적하고, 주장을 당당하게 게시하는 누리꾼들의 모습을 보면서 앞으로, 좀 더 검증되고, 문맥하나 하나에도 논리의 타당성을 감안하여 신중하게 포스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 번 미디어다음의 포스팅이 마루에게는 좀 더 넓은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을 키우는 계기로 거듭날 것 같습니다. / 마루[maru]
막상, 다음 같은 큰 포털에서 제 글이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되고 나니, 기분이 그렇게 홀가분하지만은 않네요. 한 편으로는 제 글 때문에 피해를 보실 분이 계시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 한 번 인터넷이라는 매체의 무서운 힘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됩니다. 아무튼, 기분이 묘하네요. 고민하고, 공부해야겠습니다. 좋은 블로거가 된다는 건 아직도 먼 길인 것만 같습니다. / 네모난

미디어다음 블로거뉴스 베스트에 글을 올리고.. / 마루[maru]
Daum <블로거가 만든 뉴스> 헤드라인에 실리고 나니.. / 네모난

▶ 신권 받으려 줄서는 사람들, 왜? / 마루
http://blogbbs1.media.daum.net/griffin/do/blognews/column/read?bbsId=B0002&articleId=9830

▶ 누가 아이들 미끄럼틀 안에 불을 피웠을까 / 네모난
http://blogbbs1.media.daum.net/griffin/do/blognews/life/read?bbsId=B0005&articleId=26946

▶ '빼꼼' 기대되는 한국애니메이션 / 네모난
http://blogbbs1.media.daum.net/griffin/do/blognews/culart/read?bbsId=B0003&articleId=14367


캐나다 통상부 회의에 대한 반대투쟁을 하다가 공무집행방해로 체포됐던 캐나다 블로거 찰스 르블랑(Chales LeBlanc)이 법원에서 풀려났다고 한다. 이유는 해당 법관이 블로거 르블랑이 저널리스트와 마찬가지로 취재 행위를 하고 있었다는 것을 인정했기 때문(아래 링크 참고).

법원으로부터 저널리스트와 동일한 취재 권리를 인정받은 캐나다 블로거 / GatorLog 아거

지난여름 미디어다음 블로거뉴스에서도 블로거기자가 경찰에 연행된 일이 있었다. 비록 해당 블로거기자(몽구)는 미디어다음 블로거뉴스의 노력으로 경찰서에 도착하자마자 풀려났지만(훈방), 이 일은 블로거뉴스에게나 블로거기자에게나 모두 낯선 일이었다.

당시의 일은 블로거기자 몽구 님이 작성한 기사 <반FTA 시위 현장을 지나다 강제 연행된 사연>과 미디어다음 기자 탱굴 님이 쓴 글 <블로거뉴스의 ‘몽구 일병 구하기’>에 자세히 기록돼 있다.

지난 7월 반FTA 시위 현장에서 시민들이 경찰에 강제 연행되고 있다. ⓒ몽구

탱굴 님은 이 일을 겪은 뒤 ▲기자 신분이 요구되는 위험한 취재현장에서 블로거기자의 안전 문제 ▲편집진에 아무런 사전 연락 없이 이 같은 일이 벌어졌을 경우의 대처 문제를 향후 고민해야 할 점으로 지적했다.

이후 몽구 님처럼 블로거기자가 경찰에 연행된 일은 없었지만, 블로거(블로거기자)를 저널리스트로 볼 수 있느냐 없느냐에 대한 근본적인 시각 차이로 인해 향후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질 가능성은 항상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사견을 밝히자면, 지나친 낙관인지는 모르겠으나, 우리나라 법관 역시 캐나다의 사례를 곧 참고하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