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16일) 블로거 장희용 님이 그간 미디어다음 블로거기자로 활동하며 겪었던 어려움에 대해 적은 블로거뉴스를 보내왔다. 이런저런 이유로 미디어다음 블로거뉴스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1인 미디어' 블로거 기자로서의 어려움과 자긍심 / 장희용

장희용 님의 글을 요약하면, 블로거뉴스 초창기 블로거기자로 활동할 땐 취재원 확보와 정보 수집이 매우 어려웠지만, 블로거뉴스의 영향력이 점차 커짐에 따라 블로거기자로서 취재를 할 때 겪는 어려움은 줄어들고 자긍심이 커져가고 있다는 내용이다. 그간 블로거뉴스를 가꿔온 한 사람으로서 보람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나는 장희용 님이 앞으로 더 편한 환경에서 취재하게 되는 이유가 비단 블로거뉴스의 더욱 커진 영향력 때문이기는 바라지 않는다.

나는 장희용 님이 앞으로 블로거뉴스만이 아닌 블로고스피어 전체의 영향력을 바탕으로, 그리고 ‘블로거기자’ 장희용이 아니라 ‘블로거’ 장희용으로 당당하고 편하게 취재를 할 수 있는 세상이 곧 오기를 바란다.

이 말을 곧이곧대로 안 듣는 분도 있겠지만, 어쨌거나 이는 나와 함께 블로거뉴스를 만들고 운영하고 있는 탱굴 님, 푸름이 님도 함께 꿈꾸고 있는 바다.

달리 얘기하면, 블로거뉴스는 블로거들의 콘텐츠로 매체의 영향력을 키우기보다 블로거들을 지원함으로써 우리나라의 블로고스피어가 명실 공히 뉴스(이슈) 생산의 진원지로 자리 잡도록 하는 데 일조하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다음 달 블로거뉴스2.0이 베일을 벗으면 이런 우리의 지향점이 대외적으로도 더 명백해질 것이라고 믿는다.

장희용 님이 블로거기자로 처음 활동할 때 겼었던, 그리고 지금도 어느 정도 겪고 있는 취재 시 어려움들은, 향후 블로거뉴스가 더 충실히 블로고스피어의 뉴스(이슈) 생산력을 키우는 데 힘을 쏟아간다면 금세 없어질 일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그것은 블로거뉴스의 영향력이 커졌기 때문이 아니라 블로고스피어 전체의 영향력이 커졌기 때문일 것이고, 그것은 미디어다음의 ‘블로거기자’를 중심으로 블로고스피어 전체에 ‘취재하는 블로거’들이 많이 늘어났기 때문일 것이다. 블로거들이 뉴스(이슈) 생산의 중심에 설, 이제 그다지 멀지 않은 그날을 기대한다.


어제(4일) 블로거뉴스 기사들이 정말 훌륭하다(아래 기사 리스트 참고)고 미투데이에서 올렸더니, “와- 저거 정말 블로거가 취재? 대단 +_+”이라는 댓글이 달렸다. 맞다. 블로거가 취재했고, 블로거들은 대단하다. 그리고 앞으로 우리가 지금 ‘저널리즘’이라고 부르는 것의 근본을 뒤흔들 것이다.

'쓰레기 시멘트' 차량 추적해보니..발암물질 석면까지 / 최병성
군부대 폐기물 마구 버린다 / 아름다운지구인
연금법 개정안 부결 '할 말 많다' / 장희용
모악산 백구 '진순이' 혹 떼는 날 / 온누리
32년전 아버지의 여행길을 걷다 / 깐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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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 장희용 님이 재미있는 이슈트랙백을 제안했습니다. <만우절, 거짓이라도 이런 뉴스 보았으면>. 장희용 님은 포스트에서 자신이 보기를 희망하는 뉴스로 ▲10년 내 남북통일 ▲‘전쟁 없는 지구’ 선포 ▲무상교육·무상의료 실시 등을 꼽았습니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벅차오르는 뉴스들이네요.

만우절, 거짓이라도 이런 뉴스 보았으면 / 장희용

Daum 블로거뉴스

만우절, Daum 블로거뉴스 헤드라인 모습

만우절이 끼어 있는 이번 주말 당직을 시작하면서 은근히 걱정을 했었습니다. 내가 블로거의 ‘거짓말 포스트(뉴스)’에 속아 넘어가면 어쩌지 하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장희용 님의 발랄한 제안과 그 글에 달리는 유쾌한 트랙백과 댓글들을 보고 있으니 마음이 달라집니다. 그냥 통쾌하게 블로거 여러분들의 ‘거짓말 포스트(뉴스)’에 속아 넘어가는 게 훨씬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 뜻에서, 약속드립니다. 여러분들의 희망을 담은 ‘거짓말 뉴스’를 보내주시면(장희용 님 제안글에 트랙백을 걸어주세요) 블로거뉴스 헤드라인에 올려드리겠습니다. ^o^

우리, 만우절 하루 동안 보기만 해도 가슴 벅차오르는 ‘거짓말 뉴스’들을 만들어봅시다. 진담으로든 농담으로든 간절한 희망을 담은 얘기들을 시끌벅적하게 떠들어대면, 언젠가 정말 그 일이 일어날 것 같지 않습니까. 저는 왠지 그럴 것만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