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이런 기사가 있었네요. <“사진·성별표시 없는… 표준 이력서·면접 가이드라인”> 노동부에서 사진을 붙이지 않고, 주민등록번호에서 나이와 성별을 알 수 있게 하는 앞자리 번호를 삭제하도록 한 표준 이력서를 만들었다는 내용입니다.

심증뿐이지만, 혹시 블로거뉴스1.0의 이슈트랙백 <세계의 이력서>가 이런 큰 변화를 일으킨 ‘북경의 나비’가 아니었을까요? ^^

캐나다 블로거 몽레알레즈 님의 포스트 <개인정보 없는 캐나다 이력서>가 저로 하여금 <세계의 이력서, 함께 비교해볼까요?>라는 이슈트랙백 제안 기사를 쓰게 하고, 에테르도감 님이 정리 기사들(<이력서에 ‘가족 직업’, 한국뿐?>, <대기업 이력서 ‘호구조사’ 여전>)을 쓰도록 했습니다.

개인정보 없는 캐나다 이력서 / 몽레알레즈 (캐나다)
세계의 이력서, 함께 비교해볼까요? / 고준성 / 트랙백 요청
이력서에 ‘가족 직업’, 한국뿐? / 에테르도감 / 트랙백 종합
30대 기업 이력서, 비교해볼까요? / 에테르도감 / 트랙백 요청
대기업 이력서 ‘호구조사’ 여전 / 에테르도감 / 트랙백 종합

블로거뉴스1.0을 함께 하셨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때의 우연한 ‘블로거 공동취재’ 경험이 지금 블로거뉴스의 ‘이슈트랙백’을 낳았습니다. 이후 이슈트랙백은 세계의 이상기후, 세계 은행 마감시간, 전국 대학등록금 등을 공동취재해내고, 마침내 ‘쓰레기 시멘트’ 문제를 세상에 알리는 블로거뉴스의 최고 인기 메뉴가 됐습니다.

댓글로 세계 취재..무브온21의 참신한 '실험'
평범한 회사원, '댓글'로 전 세계를 취재하다
'다른 나라 은행, 언제 끝나나요?' 실시간 댓글 취재 중
블로거가 해낸 '세계 은행 영업시간' 댓글 취재
블로거들이 해낸 전국 대학 등록금 공동 취재


블로거뉴스2.0 5개월간의 조회·추천 TOP 기사들을 뽑아본 데 이어 블로거뉴스2.0의 TOP 이슈트랙백 10개를 뽑아봤습니다(역시 요청에 따라). 이슈트랙백 TOP10은 단순히 조회 수, 참여 수로만 뽑을 수 없기 때문에, 제 주관적 판단이 약간 들어갔다는 것 덧붙입니다.

'디 워' 이슈트랙백 / http://bloggernews.media.daum.net/issue/view?id=82
아프간 피랍 이슈트랙백 / http://bloggernews.media.daum.net/issue/view?id=80
신정아 이슈트랙백 / http://bloggernews.media.daum.net/issue/view?id=127
기자실 이슈트랙백 / http://bloggernews.media.daum.net/issue/view?id=49

태풍 나리 이슈트랙백 / http://bloggernews.media.daum.net/issue/view?id=134
미얀마 이슈트랙백 / http://bloggernews.media.daum.net/issue/view?id=143
이랜드 비정규직 이슈트랙백 / http://bloggernews.media.daum.net/issue/view?id=78

쓰레기 시멘트 이슈트랙백 / http://bloggernews.media.daum.net/issue/view?id=30
우토로 이슈트랙백 / http://bloggernews.media.daum.net/issue/view?id=108
시사저널 이슈트랙백 / http://bloggernews.media.daum.net/issue/view?id=20

'디 워', 아프간 피랍, 신정아, 기자실 이슈는 국민적인 논쟁거리였습니다. 블로거뉴스에서도 매우 뜨거운 논쟁이 벌어진 게 당연한 것 같습니다.

태풍 나리, 미얀마 민주화 투쟁, 이랜드 비정규직 문제에서는 블로거들이 함께 취재를 벌인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블로거뉴스 1.0의 <세계 은행 영업시간 댓글 취재>, <전국 대학 등록금 공동 취재>는 블로거 공동취재의 더 좋은 예입니다.)

쓰레기 시멘트, 우토로, 시사저널 사태 이슈트랙백은, 어찌 보면, 블로거뉴스2.0이 가장 자랑할 만한 성과들인 것 같습니다. 기성 언론이 만들어놓은 이슈를 따라간 게 아니라, 블로거가 스스로 이슈를 만들어낸 뒤 끈질기게 취재를 이어가 결실까지 맺은 사안들이기 때문입니다.

※ 쓰레기 시멘트라는 심각한 문제를 고발해주신 최병성 님, 기성언론이 외면하고 있는 우토로 문제를 이슈화하신 심샛별, 한글로, Bluepango, 산골소년, AKONG夫 님 등께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그리고 늦었지만 前 시사저널 기자 분들의 <시사IN> 창간을 축하드립니다.


어제(14일) 미디어다음 블로거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했던 이슈트랙백은 MoveOn21 님이 제안한 <당신은 왜 ‘야근’을 하십니까>. 덩달아 나도(내 뒤통수도) 헤드라인에 올랐다. ^^; 초과근무가 일상인 내 동료들과 이 기쁨을 나눈다. ㅡㅜ

[이슈트랙백] 당신은 왜 '야근'을 하십니까 / MoveOn21

Daum 블로거뉴스

14일 Daum 블로거뉴스 헤드라인 <당신은 왜 '야근'을 하십니까>


블로거 한글로 님이 어제(9일) 진행했던 <다른 나라 은행, 언제 끝나나요?> 댓글 취재(이슈트랙백)의 정리 기사가 나왔습니다. <세계 네티즌 공동취재..'선진국 은행 영업시간 확인해보니'>. 일독을 권합니다.

세계 네티즌 공동취재..'선진국 은행 영업시간 확인해보니' / 한글로
관련 글: '다른 나라 은행, 언제 끝나나요?' 실시간 댓글 취재 중

기사에는 미국·일본·캐나다·호주·뉴질랜드·중국을 비롯해 영국·독일·프랑스·스웨덴·스페인·헝가리·그리스·이탈리아·스위스 등 유럽 국가들, 홍콩·싱가포르·필리핀·타일랜드·아랍에미리트·미얀마·말레이시아, 그리고 페루·파나마·과테말라 등 세계 각국 은행들의 영업시간이 정리돼 있습니다.

세계의 은행 영업시간

한글로 님이 정리한 세계 주요 국가의 은행 영업시간

재미있는 일은 한글로 님이 이 같은 댓글 취재를 통해 금융노조 보도자료 안에 있는 은근한 ‘속임수’를 찾아냈다는 점입니다.

금융노조는 9일 낸 보도자료에서 “무엇보다도 일본(오후 3시 마감), 캐나다(오후 3시 마감), 영국(오후 3시30분 마감)의 사례처럼 해외 선진국에서도 영업시간 단축이 확대되고 있는 점도 설득력이 있다”고 적었습니다.

하지만 한글로 님의 주도로, 세계 네티즌들이 각국 은행들의 영업시간을 취재한 결과에 따르면, 선진국 중 우리나라보다 은행 영업시간이 짧은 나라는 일본이 유일합니다. 캐나다와 영국의 경우는 일부 은행의 영업시간만 우리나라 은행들보다 짧습니다.

외려 미국, 호주, 뉴질랜드, 중국 등은 고객 편의를 위해 토요일까지 영업을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금융노조가, 이런 사실들을 모르지 않았다면, 세계 각국 은행 영업시간들 중 자신들이 주장하는 바를 뒷받침할 수 있는 것들만 골라내 인용한 것입니다.

불과 수년 전만 해도, 이처럼 핵심 정보를 틀어쥐고 있는 ‘정보 강자’들이 은근한 ‘속임수’를 부리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했습니다. 한글로 님 말대로 (국민들의 은행에 대한) 지식은 미천하기 짝이 없기 때문입니다. 어찌 일반인들이 세계의 은행이 몇 시에 열고 닫는지, 주말에 일을 하는지에 대해서 지식을 갖고 있겠습니까.

하지만 블로고스피어라는 세계 최대 취재 네트워크가 형성되고 있는 지금 상황은 다릅니다. 그간 블로거뉴스에서 벌어졌던 전국 대학등록금 현황, 세계 이상기후 징후, 그리고 이번 세계 은행 영업시간 공동취재 사례는 현재 우리 사회의 ‘정보 민주화’ 수준이 한층 나아졌음을 보여줍니다.

관련 글: 블로고스피어는 세계 최대 취재 네트워크

블로거들이 해낸 전국 대학등록금 공동 취재

댓글로 세계 취재..무브온21의 참신한 '실험'
평범한 회사원, '댓글'로 전 세계를 취재하다

이제 남은 것은 ‘고급 정보’(심지어 국가 운영과 관련된)를 쥐고 있는 사람 또는 기관·단체들의 인식 변화인 것 같습니다.

정부기관, 그리고 무엇보다도 시민단체들이 (직업 기자로 대표되는) ‘정보 강자’들과만 소통할 것이 아니라 ‘정보 민주화’ 시대에 맞는 대국민 소통 방식을 익히기를 기대합니다. 하긴, 이들이 스스로 변하지 않는다면, 블로거와 네티즌들이 이들의 변화를 이끌어낼 것입니다.

관련 글: 시민단체, 왜 꼭 기자를 통해 말하려 할까?
관련 글: "왜 꼭 기자를 통해 말해야 하나?"


한국노총 산하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은행 업무시간을 한 시간 단축하겠다는 발표를 하자, 한글로 님이 재미있는 ‘댓글 취재’(이슈트랙백)를 제안했습니다. <다른 나라 은행, 언제 끝나나요?> 네티즌 반응이 아주 뜨겁네요. 현재 한글로 님은 댓글로 달리는 세계 각국 은행 업무시간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하는 중입니다.

[이슈트랙백] 다른 나라 은행, 언제 끝나나요?

Daum

Daum 첫 화면의 이슈트랙백 <다른 나라 은행, 언제 끝나나요?>

블로거뉴스에서 가끔 볼 수 있는 이런 모습은 ‘대화형 저널리즘’(댄 길모어)이라는 말로 표현되는 새로운 미디어의 모습이 아닌가 싶습니다.

블로거뉴스에서는 지난 2월 전국 대학등록금 공동취재를, 지난 1월에는 세계의 이상기후 징후 공동취재를 이슈트랙백으로 진행한 바 있습니다. 이처럼 블로고스피어라는 막강한 ‘세계적 취재 네트워크’의 힘을 폭발시키는 것, 미디어2.0이 가야할 궁극이 아닐까 싶습니다.

블로거들이 해낸 전국 대학등록금 공동 취재

댓글로 세계 취재..무브온21의 참신한 '실험'
평범한 회사원, '댓글'로 전 세계를 취재하다

관련 글: 블로고스피어는 세계 최대 취재 네트워크


요즘 블로거뉴스의 히스토리를 정리하는 중. 어제(3일)는 이런저런 이유 때문에 여태까지 Daum 블로거뉴스에서 만들어진 이슈트랙백들을 살펴봤다. 개중 몇 가지는 미디어적으로도 가치가 높은 것들이다.

인터넷이라는 공간에서 자발적으로 이런 ‘공동 취재’들이 벌어졌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아래는 지난해 9월 블로거뉴스 개편(블로거뉴스의 별도 페이지가 이때 처음 생겼다) 이후 이루어진 이슈트랙백 중 기억해둘 만한 것들.

1. 가을, 연애편지 써보실래요?

지난해 9월 13일, 블로거뉴스 개편에 맞춰 처음 했던 이슈트랙백. 내가 이슈트랙백 제안 글을 썼다. 블로거기자들에게 이슈트랙백이 어떤 ‘미디어 실험’인지 설명할 겸. 나는 여러 연애편지들 중에 아이리스 님의 <내 곁에 잠시라도 머물러줘서 고마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암으로 죽은 연인에게 보낸 편지다.

2. 가장 아름다운 우리말 10개, 한번 꼽아볼까요?

지난해 한글날을 맞아 했던 이슈트랙백. 이 이슈트랙백의 제안 글이 (다행스럽게도) 내가 쓴 마지막 제안 글이 됐다. 이후 블로거기자들이 이슈트랙백이 어떤 미디어 서비스인지 이해하기 시작했고, 지금처럼 자발적으로 이슈트랙백을 활용하는 블로거기자들이 나타나게 됐다.

Daum 블로거뉴스 이슈트랙백

지난해 한글날 이슈트랙백 <가장 아름다운 우리말 10개, 한번 꼽아볼까요?>

참고로, 이 <가장 아름다운 우리말 10개 꼽기>는 이슈트랙백이 지향하는 블로거 공동취재의 모습에 가장 근접했던 경우였다. 블로거 한 명 한 명이 취재한 사실들은 크지 않지만, 그 사실들이 모였을 때는 제법 큰 의미를 갖는. 비록 ‘경성 이슈’를 다룬 것은 아니었지만, 후에 좋은 모델이 됐다.

3. 당신의 대학등록금은 얼마인가요?

대학등록금 폭등이 이슈이던 때 블로거 리장 님이 제안한 이슈트랙백. 결국 전국 70여 개 대학의 등록금 현황을 조사해내고 말았다. 이슈트랙백을 제안한 뒤 댓글과 트랙백으로 들어오는 각 대학 등록금 정보들을 실시간으로 취합했던 리장 님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블로거들이 힘을 보태 만들어진 전국 각 대학의 등록금 정보는 이 기사에 있다.

4. '행방불명 아빠'를 찾아주세요

너무나 가슴 아팠던 일. 사회부 기자 시절 ‘하리꼬미’(밤을 새우며 경찰서의 사건·사고를 취재하는 일; 그런데 직업 기자들은 왜 일본말을 쓸까?)를 해본 탓에 우리나라에 예상보다 실종자가 많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러니까 실종사고 자체만으로는 뉴스 가치가 그다지 크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블로거뉴스에선 이 기사를 매번 주요하게 다뤘고, 몇 차례는 헤드라인에 올렸다. 세상에 아빠가 사라진 일보다 더 큰 뉴스가 어디 있겠는가 하는 생각 때문이었다.

블로거뉴스에선(그러니까, 블로고스피어에선) 블로거의 가장 간절한 진심이 담긴 뉴스가 바로 톱뉴스인 법이다. 무척 많은 블로거들이 ‘행방불명 아빠’의 사진을 스크랩해가며 아빠를 찾을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줬지만, 결과는 안타까웠다. 진심으로 고인의 명복을 빈다.

5. '손학규 탈당' 블로거들 이렇게 본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한나라당 탈당 기자회견문에 블로거들이 직접 트랙백을 걸며 소통한 사례. 손 전 지사의 탈당을 반기는 블로거와 아쉬워하는 블로거가 반반쯤 있었다.

중요한 것은 이제 손 전 지사가 주요 일간지의 기사나 사설을 읽지 않아도(또는 고통스러운 ‘민심대장정’을 하지 않아도) 바로 ‘민의’와 만날 수 있는 시대가 됐다는 것. 다른 정치인들도 이 ‘미디어 혁명’에 빨리 발을 맞추게 되기를 기대한다.

Daum 블로거뉴스 이슈트랙백

이슈트랙백 <'손학규 탈당' 블로거들 이렇게 본다>

이슈트랙백 사례를 드는 것은 예서 그만 줄인다. 아래는 그동안 썼던 이슈트랙백에 관한 글 몇 개.

블로거기자의 새로운 '무기', 이슈트랙백
블로고스피어, 세계 최대 취재네트워크?


블로거 장희용 님이 재미있는 이슈트랙백을 제안했습니다. <만우절, 거짓이라도 이런 뉴스 보았으면>. 장희용 님은 포스트에서 자신이 보기를 희망하는 뉴스로 ▲10년 내 남북통일 ▲‘전쟁 없는 지구’ 선포 ▲무상교육·무상의료 실시 등을 꼽았습니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벅차오르는 뉴스들이네요.

만우절, 거짓이라도 이런 뉴스 보았으면 / 장희용

Daum 블로거뉴스

만우절, Daum 블로거뉴스 헤드라인 모습

만우절이 끼어 있는 이번 주말 당직을 시작하면서 은근히 걱정을 했었습니다. 내가 블로거의 ‘거짓말 포스트(뉴스)’에 속아 넘어가면 어쩌지 하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장희용 님의 발랄한 제안과 그 글에 달리는 유쾌한 트랙백과 댓글들을 보고 있으니 마음이 달라집니다. 그냥 통쾌하게 블로거 여러분들의 ‘거짓말 포스트(뉴스)’에 속아 넘어가는 게 훨씬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 뜻에서, 약속드립니다. 여러분들의 희망을 담은 ‘거짓말 뉴스’를 보내주시면(장희용 님 제안글에 트랙백을 걸어주세요) 블로거뉴스 헤드라인에 올려드리겠습니다. ^o^

우리, 만우절 하루 동안 보기만 해도 가슴 벅차오르는 ‘거짓말 뉴스’들을 만들어봅시다. 진담으로든 농담으로든 간절한 희망을 담은 얘기들을 시끌벅적하게 떠들어대면, 언젠가 정말 그 일이 일어날 것 같지 않습니까. 저는 왠지 그럴 것만 같습니다. ^.^;


지난 주말 블로고스피어를 뜨겁게 달군 이슈. 대학등록금. 블로거들은 마침내 전국 대학 등록금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하기까지 했다.

첫 시작은 리장 님의 이슈트랙백 제안 포스트. <[이슈트랙백] 당신의 대학등록금은 얼마인가요?>. 여기에 불을 붙인 것은 미디어다음 블로거뉴스. 조회 수 82,917회를 기록한 리장 님의 블로거뉴스에 954개의 댓글이 달리며, 각 학교의 등록금 정보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이슈트랙백] 당신의 대학등록금 얼마인가요? / 리장

Daum

Daum 첫 화면에 오른 리장 님의 이슈트랙백 제안

아울러 블로거 세이라, 거한, Xeph, drzekil 님은 2007학년도 1학기 등록금 표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리며 트랙백으로 참여했다.

2007학년 우리 대학교 등록금 표입니다 / 세이라
1학기 이대 예술대학, 서경대 신입생 등록금은 이렇습니다 / 거한
1학기 등록금이 419만 8500원이 나왔습니다 / Xeph
사립대 등록금, 10년 사이 2배 넘게 올랐다 / drzekil

그리고 팀블로거 무브온21 님은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대학등록금 현황을, 블로거 기동청년 님은 1999년부터 2005년까지 등록금 인상 추세를 표와 그래프로 정리해 블로거뉴스로 송고했다.

70-90년대 대학생들은 등록금을 얼마 냈을까? / MoveOn21
1999년부터 2005년까지, 대학등록금 얼마나 올랐나 / 기동청년

서울 모 대학 등록금 인상률

블로거 기동청년 님이 올린 서울 모 대학의 학과별 등록금 인상률

이어 이슈트랙백 첫 제안자 리장 님은 자신의 블로그 포스트와 블로거뉴스에 달린 댓글과 트랙백의 내용을 정리해 전국 대학 등록금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했다. 블로거들이 힘을 모으자, 순식간에 공시적·통시적으로 한국 대학의 등록금 인상 현황을 조망할 수 있는 결과물이 만들어진 셈이다.

네티즌 댓글로 본 전국 대학 등록금 현황 / 리장

전국 대학등록금 현황

리장 님이 댓글과 트랙백을 받아 정리한 전국 대학등록금 현황

이후 이에 대한 리장 님과 달빛에이드, princeab 님의 의견 글들은 천정부지로 치솟는 대학등록금이 왜 지금 한국 사회가 주목해야 하는 중대한 문제이고, 앞으로 어떤 사회문제들을 일으킬 것인지 내다볼 수 있도록 도왔다.

대학생과 학부모의 인간다운 생활을 포기하게 하는 대학과 등록금 / 리장
대학 결국 돈과 기득권의 양산공장인가? / 리장
대학, 고혈탑(古血塔)의 또 다른 이름 / 달빛에이드
또 오른 대학 등록금에 대한 단상 / 달빛에이드
대학등록금 오르면, 그나마 나아지는게 있더냐 / princeab

지난 주말, 리장 님의 블로그 포스트 하나가 미디어다음 블로거뉴스, Daum 첫 화면, 올블로그 메인 화면으로 차례차례 번져나가는 과정을 지켜본 블로거들은 블로고스피어의 압도적인 위력에 다시 한 번 놀랐을 것이다.

올블로그

블로거뉴스, Daum 첫화면, 그리고 올블로그로 번진 대학등록금 이슈

예전에도 한 번 얘기했지만, 블로고스피어는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세계 최대 취재 네트워크다. 이 엄청난 사이버 공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우리가 몸담고 살아가는 이 사회(비단 한국사회만 얘기하는 게 아니다)의 미래가 결정될 수도 있다. 선한 블로거들이 만들어가는 ‘착한 미디어’를 기대한다.

블로고스피어, 세계 최대 취재네트워크? / peony
'착한' 미디어를 꿈꾸다 / 스윙보이


아래는 비정규직 차별 반대 ‘블로그 1인 시위’를 52일째 계속하고 있는 블로거기자 박성수 님의 오늘(24일) 기사 중 일부분.

처음 이슈트랙백에서 ‘블로그 1인 시위’를 진행하면서 전달했던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이야기는 수많은 누리꾼들이 꼬리글로 참여하였고, 누리꾼들의 생생한 이야기는 또다시 뉴스로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블로거들의 참여 또한 오프라인에서 보았던 대중적인 집회를 연상케 하기도 했습니다. 트랙백걸기를 통하여 올라온 블로거들의 글들은 ‘포털다음’이 아니어도 어디서나 글쓰기가 가능한 ‘경계를 넘는’ 새로운 형태의 ‘블로거들의 연대’가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누리꾼과 블로거들의 자발적인 참여는 사이버공간에서 새로운 시위문화와 사회적 공감대 형성에 ‘블로거 뉴스’가 보여주었다 생각합니다. 특히나 생소하게만 느껴졌던 ‘블로그 1인 시위’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어주는 ‘블로거 농성장의 현장소식’은 날이 더할수록 ‘블로거 파워’를 실감나게 경험했던 것 같습니다.

▶ 사회적 약자 여러분, 이제 블로그에서 ‘시위’하세요
http://blogbbs1.media.daum.net/griffin/do/blognews/current/read?bbsId=B0001&articleId=14763

▶ 관련 이슈트랙백: 비정규직 차별 반대 ‘블로그 1인 시위’
http://news.media.daum.net/blognews/itrack/index-1.html

블로거 박성수씨, 52일째 온라인 1인 시위 / 연합뉴스
http://tvnews.media.daum.net/part/societytv/200701/24/yonhap/v15492097.html


오늘자(20일) 쿠키뉴스에 실린 기사 <평범한 회사원, '댓글'로 전 세계를 취재하다>. 이미 눈치 채신 분들이 있겠지만, 이 기사는 얼마 전 이 블로그에 올라온 글 <댓글로 세계 취재..무브온21의 참신한 '실험'>의 내용을 다루고 있다.

관련 기사: 평범한 회사원, '댓글'로 전 세계를 취재하다
http://news.media.daum.net/digital/computer/200701/20/kukinews/v15446962.html?_RIGHT_COMM=R8

관련 글: 댓글로 세계 취재..무브온21의 참신한 '실험'
http://media20.tistory.com/85

쿠키뉴스

커서 님의 '댓글 취재'를 보도하는 쿠키뉴스

얼마 전 언급했듯이 <블로고스피어는 세계 최대 취재네트워크>다. 이 네트워크의 막강한 힘을 어떻게 폭발시킬 수 있을까. 감히 얘기하자면, 여기에 미디어2.0이 도달해야 할 '궁극'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래는 기사의 내용 중 일부와 그간 미디어다음 블로거뉴스에서 벌어진 공동취재(이슈트랙백) 사례 중 일부.

정보 수집 방법은 간단하다. 블로그나 포털 사이트 게시판에 자신이 얻은 정보와 생각을 정리해 기사 제안글을 싣고 트랙백이나 댓글을 통해 다른 나라의 문화와 기후 등을 묻는다. 한국 교민의 교류가 잦은 사이트나 블로그가 주요 취재 대상이 된다. 제안 원문을 하루 정도 게재한 뒤 댓글을 취합한다. 엉뚱하거나 거짓이라고 판단되는 댓글은 걸러낸 뒤 그 중 20∼30%를 추려 기사로 작성한다.

그는 “댓글로 세계를 취재해야겠다는 다소 황당한 실험을 시도하고자 했을 때 ‘과연 댓글에 정확한 정보가 올라올까’란 의심을 했다”면서도 “네티즌과 블로거의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작업”이라고 말했다.

▶ 세계적 이상기후 당신이 계신 곳은 어떤가요?
http://blogbbs1.media.daum.net/griffin/do/blognews/foreign/read?bbsId=B0015&articleId=1426

▶ 한국-미국, 직장문화 어디가 더 좋을까?
http://blogbbs1.media.daum.net/griffin/do/blognews/life/read?bbsId=B0005&articleId=21827

▶ 세계의 이력서, 함께 비교해볼까요?
http://blogbbs1.media.daum.net/griffin/do/blognews/current/read?bbsId=B0001&articleId=2633

▶ 블로거가 전하는 전국 물난리 현장
http://blogbbs1.media.daum.net/griffin/do/blognews/current/read?bbsId=B0001&articleId=6799

▶ '물폭탄' 맞은 일산..퇴근길 교통대란
http://blogbbs1.media.daum.net/griffin/do/blognews/etc/read?bbsId=B0008&articleId=5257

▶ '와! 이겼다' 세계에 울려 퍼진 '대-한민국'
http://blogbbs1.media.daum.net/griffin/do/blognews/worldcup/read?bbsId=B0011&articleId=781

▶ 가장 아름다운 우리말 10개, 한번 꼽아볼까요?
http://blogbbs1.media.daum.net/griffin/do/blognews/culart/read?bbsId=B0003&articleId=10571


지난 주말 미디어다음 블로거뉴스를 뜨겁게 달궜던 현대자동차 노조 파업 관련 이슈트랙백.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가 박유기 현대차 노조위원장에게 보낸 편지 한 장이 블로거들의 반응을 이끌어냈다.

손 전 지사의 편지에 달린 트랙백은 모두 40개. 이 중 특히 네이버 블로거 제엠, winoys 님, 다음 블로거 모모, coolwise 님의 글은 블로거뉴스 헤드라인에도 올랐다. 블로거들의 반응을 본 손 전 지사는 <'현대차, 공장증설 신규채용공고'..국민은 이런 뉴스를 원합니다>라는 두 번째 편지를 작성.

손 전 지사발 '현대차 파업' 관련 이슈트랙백에는 모두 50여 명의 블로거들이 참여했다. 전체 조회수는 15만여 회. 아래는 손 전 지사의 편지 2개와 이에 트랙백으로 응답한 블로거들의 글 중 일부.

미디어다음 블로거뉴스

14일 손학규 전 지사발 현대차 파업 관련 이슈트랙백

▶ 블로거 손학규가 현대차 노조위원장에게 보내는 편지 / 손학규
http://blogbbs1.media.daum.net/griffin/do/blognews/column/read?bbsId=B0002&articleId=9573

▶ '현대차, 공장증설 신규채용공고'..국민은 이런 뉴스를 원합니다 / 손학규
http://blogbbs1.media.daum.net/griffin/do/blognews/column/read?bbsId=B0002&articleId=9614

▶ 블로거 제엠이 블로거 손학규 님께 / 제엠
http://blog.naver.com/ltw96/40033188194

▶ 문제의 본질은 기업과 노동자의 사회적 책임입니다 / 제엠
http://blog.naver.com/ltw96/40033188194

▶ 현대차 노조에 대한 블로거 제엠 님의 글을 읽고 / winoys
http://blog.naver.com/winoys/80033401684

▶ 블로거 손학규 님께.."왜 노동자만 무한책임?" / 모모
http://blog.daum.net/pudal65/1491593

▶ "현대차 성과급 지급 관례, 국민은 이해 안돼" / coolwise
http://blogbbs1.media.daum.net/griffin/do/blognews/current/read?bbsId=B0001&articleId=14294

오픈소스란 소프트웨어의 소스코드(컴퓨터 프로그램을 기계언어가 아닌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기록해 놓은 것)를 인터넷에 무상으로 공개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세계의 수많은 개발자들이 자발적으로 그 소프트웨어 개발에 참여해 공동으로 작업을 벌이게 된다.

이렇게 대규모 소프트웨어 개발이 지구 차원의 동참을 통해 이루어지는 방식이 바로 오픈소스인데, 여기에서는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이 모두 공개되고, 마치 극장과도 같은 공개적 공간에서 연쇄적으로 혁신이 일어난다.

바로 ‘리눅스’가 그와 같이 기존 상식을 뒤엎는 방식으로 개발되어 큰 성공을 거두었다. ‘핵심 소프트웨어는 기업 내의 폐쇄된 환경에서 엄정한 프로젝트 관리 하에 개발되는 것’이라는 상식을 완전히 뒤엎은 사건이었다.

오픈소스의 본질은 ‘훌륭한 지적 자산의 씨앗이 인터넷에 무상으로 공개되면 세계의 지적 자원들(소프트웨어 개발자)이 그 씨앗의 주변에 자발적으로 연결되는 것’이다. 그리고 ‘의욕이 충만한 우수한 인재들이 자발적으로 연결되고 정보가 공유된다면, 사령탑에 해당하는 중앙의 리더십이 없어도 과제가 속속 해결되어 간다’는 것이다. 그 과제가 어떤 것이건 해결된다.

현대의 ‘가장 복잡한 구축물’ 중 하나라는 대규모 소프트웨어가 이런 신기한 원리 속에 완성되면서 인터넷의 위대한 가능성이 증명되었다. 이것은 인터넷 세대에게 큰 자신감을 준 동시에 완전히 새로운 행동 원리를 갖게 해주었다. / <웹 진화론>(우메다 모치오 지음, 재인 펴냄) 中

미디어다음 블로거뉴스가 지난달 확대개편과 함께 시작한 이슈트랙백은 이른바 ‘오픈소스저널리즘’(위에서 설명한 ‘오픈소스’를 미디어에 적용한 것)을 현실사회에 구현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잘만 가다듬어 가면 이는 블로거기자들의 새로운 ‘무기’가 될 수 있다.

지난달 28일 장희용 님의 제안 글 <둘째·셋째 아이 왜 안 낳으세요?>로 시작된 이슈트랙백 <정부에 애 안 낳는 이유 제대로 알립시다>는 블로거기자들이 이슈트랙백이라는 새로운 ‘미디어툴’(tool)을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지 잘 보여주는 사례다.

장희용 님이 애초 갖고 있었던 문제의식은 정부의 출산장려정책과 국민이 현실에서 느끼는 것이 너무도 거리가 있어 저출산 문제가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는 것. 장희용 님은 이런 문제의식을 설득력 있는 기사로 만드는 데 이슈트랙백을 이용했다.

만약 장희용 님이 기존 미디어의 기자라면, 몇몇 동료들과 편집회의를 한 뒤 통계조사를 벌이거나 사례를 수집해 기사를 썼을 것이다. 이는 ‘핵심 소프트웨어(기획 기사)는 기업(언론사) 내의 폐쇄된 환경에서 엄정한 관리 하에 개발되는(씌어지는) 것’이라는 기존 개발자들(기자들)의 고정관념과 비슷하다.

하지만 블로거기자 장희용 님이 택한 방식은 불특정 다수의 블로거(네티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 그는 “정부가 이제라도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해야 한다”며 “왜 아이를 낳지 않으려 하는 것인지, 왜 둘째·셋째 아이를 낳을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것인지를 정부에 알리자”고 블로거들에게 제안했다.

그리고 장희용 님의 제안 기사 <둘째·셋째 아이 왜 안 낳으세요?>는 10만여 회의 조회 수를 기록했으며, 이 기사에는 모두 18개의 트랙백과 731개의 댓글이 달렸다. 트랙백으로 ‘공동취재’에 응했다고 볼 수 있는 블로거는 모두 14명. 장희용 님은 이어 <정부 믿고 셋째 낳을 수 있을까?>라는 후속 기사를 작성하기도 했다.

물론 이슈트랙백 <정부에 애 안 낳는 이유 제대로 알립시다>가 대대적인 성공을 거뒀다고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하지만 장희용 님이 미디어다음 블로거뉴스를 이용해 벌인 이 새로운 ‘미디어적 실험’은 그 나름대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우선, ▲기존 미디어의 폐쇄적인 취재 방식과는 달리 처음부터 취재 아이템을 불특정 다수의 블로거들과 공유하고 공동으로 취재하는 오픈소스저널리즘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또 ▲블로거기자가 혼자 쓴 기사로는 일으키기 쉽지 않은 큰 반향을 공동취재를 통해 자연스럽게 일으켰다(블로거뉴스에서는 4일간 이 주제와 관련된 기사를 주요하게 노출했다).

(지난 3월 편집자들이 제안해 세계 각국의 블로거기자들과 공동취재를 벌였던 <세계의 이력서, 함께 비교해볼까요?> 역시 위에서 말한 오픈소스저널리즘의 가능성을 보여준 적실한 사례다. 이 경우는 공동취재를 통해 일으킨 반향이 매우 구체적이었다. ▶관련 글: ‘세계의 이력서’, CBS 인터뷰 예정 / ‘세계의 이력서’, KBS 방송 예정)

나는 더 많은 블로거기자들이 이슈트랙백이라는 이 새로운 미디어툴에 익숙해지기를 바란다. 장희용 님처럼 누구나 자유롭게 공동취재를 제안하고, 힘을 모을 수 있는 다른 블로거기자들은 (가벼운 마음으로) 공동취재에 응하는 것. 이는 분명히 기존 미디어에서는 볼 수 없었던 진풍경을 만들어낼 것이다.

편집자들은 조만간(한두 달 안에) 정식으로 공동취재의 장을 만들고, 공동취재 아이템을 제안하거나 공동취재에 힘을 보탠 블로거기자들에게 적절한 보상이 돌아갈 수 있는 시스템(애드클릭스 등)을 만들 것을 약속한다. 개인의 작은 노력들이 모여 거대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리눅스의 기적’이 블로거뉴스에서도 일어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