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길고양이에 탐닉한다

나는 길고양이에 탐닉한다

최근 미디어다음 블로거기자들이 책 출간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이곳저곳에서 들려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요리 블로거 뽀로롱꼬마마녀(꼬마마녀의 별난 빵집) 님과 맛짱(스피드 쿠킹) 님의 책에 이어, 올해 길고양이 블로거 고경원 님의 책(나는 길고양이에 탐닉한다)이 계속해서 화제를 만들어낸 결과인 듯합니다.

관련 기사: 길고양이에 반해 4년.."그 녀석들 매력 있어요"

어제(22일) 들은 바에 따르면, 뛰어난 사진 솜씨를 자랑하는 블로거 고유석 님과 『太陽』 님이 최근 공동으로 DSLR 입문서 출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진 관련 서적을 시리즈로 낼 계획인 두 분은 현재 2권까지 기획 작업을 완료한 상태입니다.

이른 새벽 안개 가득한 양떼목장 '멋지네' / 고유석
인기 만점 태껸소녀 '슬로우 걸' / 고유석
책장으로 신비한 하트 사진 찍기 / 『太陽』
하트·별 모양 '빛망울' 사진 찍기 / 『太陽』

또 올해 초쯤에는 중국에서 유학 중인 부부 블로거 cass님이 그간 써온 글을 묶어 중국 문화 관련 책을 낸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대형 출판사인 넥서스와 함께 작업 중인 cass님의 책에는 미디어다음 블로거뉴스에서 자주 접했던 중국의 다양한 풍물들이 담길 것입니다.

재미있고 신기한 '중국식 팝콘' 구경하세요 / cass
땅바닥에 붓글씨 연습하는 중국 사람들 / cass
'동북공정'의 산실, 中 연구센터에 가보니.. / cass

지난해 내내 유럽과 몽골, 티베트에서 ‘긴 유랑의 시간’을 보냈던 블로거 dall-lee(이용한)님 역시 최근 출판 준비에 바쁘다는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이미 시인으로 널리 알려진 dall-lee님은 책 2권을 랜덤하우스코리아넥서스에서 낼 예정입니다.

'초원의 100차선도로' 몽골다운 몽골의 길들 / dall-lee
말 걸음 속도로 흘러가는 티베트 옛 수도 '시가체' / dall-lee
'물길 따라 흐르는 낭만' 벨기에 헨트 / dall-lee

블로거가 블로그에 포스트를 쓰고, 그것을 블로거뉴스(또는 올블로그, 미디어몹, 이올린 등) 같은 콘텐츠 배포처에 보낸다는 것은 사실 그 자체로 ‘출판’입니다.

그러니 블로거기자들이 오랫동안 정성들여 ‘출판’했던 산물들을 한 권의 책으로 묶는다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수순인 셈이지요. 따라서 가까운 미래에, 이처럼 책을 내는 블로거기자들은 점점 더 많아질 것입니다.

그러나 조금 더 먼 미래, 그러니까 블로그가 종이책의 권위를 훌쩍 넘어설 그 조금 더 먼 미래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그 조금 더 먼 미래에 벌어질 일은 지금 우리의 통념과는 무척 다를 듯합니다.


설 연휴 기간 동안 미디어다음 블로거뉴스에 실린 기사들 중 가장 주목할 만한 기사. <노회찬 의원과 뽀로롱꼬마마녀의 설음식 재활용>. 현역 정치인이 블로거와 함께 요리를 하고, 그것을 블로거뉴스로 보내온 첫 사례입니다. 뒷이야기와 이 일에 담긴 의미는 탱굴 님의 포스트 참고.

▶ 노회찬·뽀로롱꼬마마녀의 설음식 재활용 / 몽구
http://blogbbs1.media.daum.net/griffin/do/blognews/life/read?bbsId=B0005&articleId=29342

노회찬, 뽀로롱꼬마마녀

블로거 뽀로롱꼬마마녀와 함께 요리하는 노회찬 의원

덧붙임. 뽀로롱꼬마마녀 님의 블로그에 가보니, 노회찬 님과 함께 요리를 했던 날의 얘기가 있네요. 뽀로롱꼬마마녀 님 동생 왈. "언니, 의원 님이 만든 떡잡채가 더 맛있어." 노회찬 님은 칼질 솜씨도 훌륭하고, 요리에 대한 상식도 매우 풍부하셨다고 합니다.

관련 글: 노회찬 의원님과 함께한 요리 시간 / 뽀로롱꼬마마녀

<2006 블로거기자상> 수상자가 결정됐습니다. 대상은 몽구 님(상금 200만원), 우수상은 리장, 코난, 심샛별 님(상금 각 100만원), 장려상은 고경원, 뽀로롱꼬마마녀, 양양, 손지혜, 古山, 박성수, 장희용, 숨소리, 금강안金剛眼, 고유석 님(상금 각 30만원), 인기상은 뽀로롱꼬마마녀(중복수상, 상금 30만원) 님입니다.

몽구

2006 블로거기자상 대상 수상자 몽구

리장

우수상 수상자 리장

심샛별

우수상 수상자 심샛별

코난

우수상 수상자 코난


2006 블로거기자상 수상자 발표: http://event.media.daum.net/comm/BloggerPress/

<2006 블로거기자상> 수상자는 김익현 아이뉴스24 대기자, 김중태 김중태문화원 원장, 황용석 건국대 교수, 박영욱 올블로그 대표(아래 사진)로 구성된 심사위원단과 미디어다음 블로거뉴스 편집자 4명의 심사의견, 그리고 네티즌 3700여명의 투표 결과를 종합해 선정됐습니다.

2006 블로거기자상 심사위원

지난 21일 Daum 회의실에서 2006 블로거기자상 심사위원들이 토론을 벌이고 있다.


심사위원단은 ‘블로거기자’를 구성하는 두 개의 단어 ‘블로거’와 ‘기자’ 중 ‘기자’라는 단어에 상당한 무게를 두고 심사를 진행했습니다. 즉, 블로거 특유의 신선함 못지않게 현장성과 사회적 파급 효과를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삼아 수상자들을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1년간 탁월한 현장취재 능력으로 가장 많은 블로거특종을 쏟아낸 블로거기자 몽구 님이 대상의 영예를 누리게 됐습니다.

아울러 환경운동가로서 많은 사회적 이슈를 제기한 리장 님, 전신마비 장애인으로서 소수자들의 현실을 직접 알린 코난 님, 남아공에 거주하며 AIDS 고아 문제 등을 전파한 심샛별 님이 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이 밖에 고경원, 뽀로롱꼬마마녀 님 등 10명의 블로거기자들이 장려상 수상자로 결정됐습니다.

비록 소수의 블로거기자들에게만 2006 블로거기자상의 영예가 돌아갔지만, 미디어다음 블로거뉴스는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린 블로거기자들을 비롯해 모든 블로거들과 기쁨을 나누고자 합니다. 지난 1년간 훌륭한 기사들로 한국 사회에 블로그저널리즘의 기초를 닦아주신 2만2천여 블로거기자 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아래는 심사위원단의 <2006 블로거기자상> 심사총평, 그리고 대상, 우수상, 장려상, 인기상 수상자들의 수상 소감입니다.


<2006 블로거기자상> 심사총평

블로거기자상 심사를 하면서 가장 고심했던 것은 ‘블로거기자’의 가치를 어떻게 평가할 것이냐는 문제였다. 전통 언론들의 기자상이나 ‘파워 블로거’를 뽑는 것이라면 간단할 것이다. 전자라면 저널리즘적 잣대를 들이대면 될 것이고, 후자를 선정할 경우엔 블로그의 가치를 가장 잘 구현한 사람의 손을 들어주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블로거기자’는 그 둘의 접점에 자리 잡고 있는 존재 아닌가? 더구나 이번이 1회라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블로거기자제의 방향성을 규정짓는 상징적인 의미까지도 고려해야만 했다. 심사위원들은 고심 끝에 ‘기자’라는 단어에 상당한 무게를 두기로 했다. 따라서 블로거 특유의 신선함 못지않게 현장성과 사회적 파급 효과를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삼았다.

후보에 이름을 올린 30명의 블로거기자들은 저마다 만만치 않은 실력을 갖고 있었다. 그 중 일부 블로거들의 뉴스 감각은 이미 아마추어 수준을 넘어서고 있었다. 특정 분야에서 전문적인 식견을 유감없이 드러내고 있는 블로거기자들 역시 도드라졌다. 우리 사회의 온라인 시민 저널리즘 역량이 예사롭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심사위원들은 30명의 후보들 중 몽구, 리장, 코난 등을 특히 주목했다. 또 남아공에서 활동하면서 한국식 정자인 ‘성북정’의 실태를 고발해 복구 작업을 이끌어 낸 심샛별 역시 돋보였다. 이들 4명을 대상으로 토론을 벌인 끝에 몽구를 대상 수상자로 결정했다. 환경 문제를 전문적으로 풀어낸 리장이나 장애인의 시각으로 우리 사회를 고발하고 있는 코난 역시 모자람이 없었지만 아마추어답지 않은 탁월한 뉴스 감각과 블로거기자 특유의 신선함이 돋보인 블로거기자 몽구에게 대상을 안겨주자는 데는 별다른 이견이 없었다.

오히려 장려상 수상자 10명을 선정하는 것이 더 어려웠다. 워낙 다양한 장르를 다루고 있어 수평적인 잣대로 평가하는 것이 간단한 작업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속보와 파괴력을 갖춘 미디어적 성격의 블로거기자가 있는가 하면, 전통 미디어에서 발굴하지 못한 일상의 작은 파동을 다룬 블로거기자들도 눈에 띄었다. 다큐멘터리적 접근을 통해 미학적인 글들을 생산해낸 블로거기자들 역시 심사위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숙고 끝에 10명의 장려상 수상자를 선정했지만 아깝게 탈락한 블로거기자들에 대한 미련도 적지 않았다.

심사를 끝내면서 다양한 장르와 유형의 블로거들을 제대로 포괄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았다. ‘블로그 저널리즘’을 강조하다 보니 신선하고 잔잔한 글들에 높은 점수를 주지 못했다. 이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 2회 때는 좀 더 장르를 세분화해서 시상하는 방안을 고려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심사위원단 김익현 아이뉴스24 대기자(총평 대표집필), 김중태 김중태문화원 원장, 황용석 건국대 교수, 박영욱 올블로그 대표

수상소감

대상

몽구: http://blog.daum.net/grandbleu/10676844


우수상

리장: http://blog.daum.net/savesmg/9169023

코난: http://blog.daum.net/21konan/10339081

심샛별: http://blog.daum.net/gniang/10820674



장려상

고경원: http://blog.daum.net/forestcat/9169832
뽀로롱꼬마마녀: http://blog.daum.net/inalove/10337708
양양: http://blog.daum.net/yypower/9170382
손지혜: http://blog.daum.net/montreal/8652933
古山: http://blog.daum.net/gosan59/10337443
박성수: http://blog.daum.net/redstar/10338426
장희용: http://blog.daum.net/jhy2001/9664992
숨소리: http://blog.daum.net/himei3/8652600
금강안金剛眼: http://blog.daum.net/thson68/10819521
고유석: http://blog.daum.net/tomatoagi/8644125


블로거 뽀로롱꼬마마녀 님이 어제(21일) 오후 7시 서울 세종로 동아일보 사옥에서 이 회사 기자들에게 ‘블로그 글쓰기’에 대해 강연을 했습니다.

뽀로롱꼬마마녀 님은 미디어다음 블로거뉴스가 낳은(^^;;;) 유명 요리 블로거. 지금껏 245만명이 방문한 뽀로롱꼬마마녀 님의 블로그(아래 URL 참고)는 22일 현재 6042명이 즐겨찾기 했으며, 매일 수천 명이 꾸준히 방문하고 있습니다.

뽀로롱꼬마마녀 님 블로그: http://blog.daum.net/inalove

이날 뽀로롱꼬마마녀 님의 강연 요지는 “신문 글쓰기와 블로그 글쓰기의 가장 큰 차이점은 자유로움과 커뮤니티 형성”이라는 것.

뽀로롱꼬마마녀 님은 이에 대해 “(신문은 정해진 형식이 있지만) 블로그는 자유로움 그 자체”라며 “육하원칙을 떠나 자유로운 문체와 친근감을 주는 이모티콘, 인터넷 용어들을 사용해 (블로그의) 자유로움을 더 표출시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커뮤니티 형성과 관련해서는 “신문은 신문지와 나(기자 또는 독자) 사이에만 커뮤니티가 형성되지만, 블로그는 어떤 글을 쓰든 그 글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질문이 제시되고 이에 답을 하면서 큰 커뮤니티가 형성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뽀로롱꼬마마녀 님 강연 내용: http://blog.daum.net/inalove/10027399

뽀로롱꼬마마녀 님은 아울러 자신만의 블로그 관리 노하우를 공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다음은 이날 뽀로롱꼬마마녀 님이 공개한 블로그 관리 노하우.

▲답글을 잘 달 것 ▲방문자의 궁금증은 해결해줄 것 ▲수다를 원하는 글엔 같이 수다를 떨어줄 것 ▲자주 글을 남기는 방문자들을 기억해둘 것 ▲사람들이 원하는 글을 가능한 한 자주 올려줄 것 ▲글, 사진, 동영상 등으로 진보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 ▲방문자 수가 많다고 소홀해지는 모습을 보이지 말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