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뉴스에 몸 담은 지 일주일이 지났다. 매일 매일 돌아가는 블로거뉴스 페이지를 보면서 드는 생각은 좋은 기사들, 감동받은 블로거뉴스들은 따로 링크만을 모아 놓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간략한 도움글과 함께.

신림 길고양이 '황진이'의 죽음
고양이 한마리가 죽은 이야기도 뉴스가 된다. 그저 고양이 한 마리가 죽었을 뿐이라고 할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길고양이 황진이를 찾아오는 사람들과 그들의 편지를 보고 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편지들 속에는 길고양이에 대한 따뜻한 마음들이 전해진다. "널 보면 왠지 내 마음도 따뜻해졌어" 오후에 블로거뉴스 헤드라인을 차지했으며 감동 받았다는 댓글이 줄을 이었다.

무료 영어강의 교사 "즐거워요"
무료로 인터넷에서 영어 강의를 하고 계신 '최지규' 씨를 인터뷰한 블로거 아리솔. 아리솔은 특이하게 인터뷰 중간에 동영상을 편집해 넣었다. 편집기술도 오프닝에서부터 질문을 넣는 부분까지 깔끔하다. 질문하는 컷에서는 효과음과 문자를 효과적으로 이용해 지금 어떤 질문을 하고 있는지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혼자 동영상을 찍고 녹음을 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을 터.

'지성 개고기송' 위트 있는 응원
기존 언론과 블로거뉴스 차이는 이런 기사에서 나온다. 내용은 박지성의 응원곡으로 '개고기'와 관련해 노래를 지어 불렀다는 것. 그러나 이것은 위트 있는 응원으로 봐야 옳다는 것이다. 기존 언론의 시각을 보자. "박지성 응원가 '한국인 비하' 파문"(스포츠서울), "박지성, 너희 나라선 개를 먹었겠지만... 응원가야 ? 조롱이야 ?"(중앙일보). 모두 '개고기'와 관련해 노래를 지어 인종차별적 문제를 야기했다는 것이다. 같은 사실로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 무엇이 옳은 이야기일까? 판단해 보시라.

3시간 기능교육 의무화, 운전학원비만 올린다 
안일한 조사에 이은 부실한 근거를 들어 만든 법안의 문제점을 지적. 운전학원비에 관해 교육에 따른 비용대비가 진정 옳은 것인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봤으면.

슬픈 사랑 깃든 목포앞 '모래섬'
우이도에 모래가 많단다. 멋진 사진과 함께 ‘우이도 처녀들은 모래 서말을 먹고 시집간다’는 속설이 어디에서 나왔는지를 짐작할 수 있는 기사. 푸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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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컴온 2007.04.24 00: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티스토리는 복사해 붙여넣지 않아도 원문보기 텍스트 박스가 뜨네요. 음...

  2. BlogIcon sepial 2007.04.24 03: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푸르미님의 블로거뉴스 정리 포스팅은 뭐랄까 보다 개인대 개인으로 전해지는 느낌이랄까요.
    고준성님이나 탱굴님과는 다른 맛이네요~
    블로거뉴스의 잃어버린 조각이었던가봐요. ^^



대부분의 주류(?) 언론이 ‘태양의 서커스’ <퀴담>을 보도할 때 관객 7명이 들어와 관람하는 ‘마이너 서커스’ <동춘>을 보도하는, 그것도 유명한 정식(?) 저널리스트의 시각이 아닌 이름 없는 ‘마이너 저널리스트’ 블로거의 시각으로 보도하는.

관객 7명 위한 감동 서커스, 동춘 / 몽구

지구 반대편 남아공 AIDS 고아들의 얘기가, 도심 뒷골목 쓰레기를 뒤지는 길고양이들의 얘기가, 그리고, 그 누가 뭐라 해도, 북핵보다도 한미FTA보다도 중요한 사라진 아빠(ㅜ.ㅠ)의 얘기가 당당히 헤드라인을 차지하는.

관련 글: 블로거 '롱테일 사랑' 세상을 움직이다

‘그들’만의 영역에 갇혀 있던 ‘그 저널리즘’을 ‘우리들’의 영역으로 가져와 ‘이 저널리즘’으로 만드는, 이 쉽지 않은 작업 역시 회사원과 아저씨와 아줌마와 대학생과 고등학생과 장애인과 실업자와 노숙자와 세상의 온갖 ‘마이너’들이 모여 함께 해나가는.

관련 글: 김영미 PD의 강연을 듣고 / MoveOn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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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무브온21(커서) 2007.03.31 10: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영미 피디 강연은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약자가 주류로 올라가는 그 과정만 해도 재밌고 통쾌했는데 마지막에 그런 말씀까지....

  2. BlogIcon sepial 2007.04.02 20: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인터넷 끊어지기전에 마지막으로 "몽구"님 기사 읽고 가슴이 "몽구ㄹ"했더랬어요.
    흐믓흐믓~



나는 길고양이에 탐닉한다

나는 길고양이에 탐닉한다

최근 미디어다음 블로거기자들이 책 출간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이곳저곳에서 들려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요리 블로거 뽀로롱꼬마마녀(꼬마마녀의 별난 빵집) 님과 맛짱(스피드 쿠킹) 님의 책에 이어, 올해 길고양이 블로거 고경원 님의 책(나는 길고양이에 탐닉한다)이 계속해서 화제를 만들어낸 결과인 듯합니다.

관련 기사: 길고양이에 반해 4년.."그 녀석들 매력 있어요"

어제(22일) 들은 바에 따르면, 뛰어난 사진 솜씨를 자랑하는 블로거 고유석 님과 『太陽』 님이 최근 공동으로 DSLR 입문서 출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진 관련 서적을 시리즈로 낼 계획인 두 분은 현재 2권까지 기획 작업을 완료한 상태입니다.

이른 새벽 안개 가득한 양떼목장 '멋지네' / 고유석
인기 만점 태껸소녀 '슬로우 걸' / 고유석
책장으로 신비한 하트 사진 찍기 / 『太陽』
하트·별 모양 '빛망울' 사진 찍기 / 『太陽』

또 올해 초쯤에는 중국에서 유학 중인 부부 블로거 cass님이 그간 써온 글을 묶어 중국 문화 관련 책을 낸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대형 출판사인 넥서스와 함께 작업 중인 cass님의 책에는 미디어다음 블로거뉴스에서 자주 접했던 중국의 다양한 풍물들이 담길 것입니다.

재미있고 신기한 '중국식 팝콘' 구경하세요 / cass
땅바닥에 붓글씨 연습하는 중국 사람들 / cass
'동북공정'의 산실, 中 연구센터에 가보니.. / cass

지난해 내내 유럽과 몽골, 티베트에서 ‘긴 유랑의 시간’을 보냈던 블로거 dall-lee(이용한)님 역시 최근 출판 준비에 바쁘다는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이미 시인으로 널리 알려진 dall-lee님은 책 2권을 랜덤하우스코리아넥서스에서 낼 예정입니다.

'초원의 100차선도로' 몽골다운 몽골의 길들 / dall-lee
말 걸음 속도로 흘러가는 티베트 옛 수도 '시가체' / dall-lee
'물길 따라 흐르는 낭만' 벨기에 헨트 / dall-lee

블로거가 블로그에 포스트를 쓰고, 그것을 블로거뉴스(또는 올블로그, 미디어몹, 이올린 등) 같은 콘텐츠 배포처에 보낸다는 것은 사실 그 자체로 ‘출판’입니다.

그러니 블로거기자들이 오랫동안 정성들여 ‘출판’했던 산물들을 한 권의 책으로 묶는다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수순인 셈이지요. 따라서 가까운 미래에, 이처럼 책을 내는 블로거기자들은 점점 더 많아질 것입니다.

그러나 조금 더 먼 미래, 그러니까 블로그가 종이책의 권위를 훌쩍 넘어설 그 조금 더 먼 미래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그 조금 더 먼 미래에 벌어질 일은 지금 우리의 통념과는 무척 다를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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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소은사랑 2007.02.23 10: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부럽네요. ^^ 앞으로 더 많은 블로거들이 이렇게 책을 만들어 서로 공유하면 좋겠네요..

  2. BlogIcon 하늘치 2007.02.25 08: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엊그제 서점에서 이 책을 봤어요. 고양이들이 참 귀엽더군요. '길고양이는 도둑고양이'라는 인식을 어릴 적 시골에서 살 때부터 가지고 있었던 것 같은데.. 어느 덧 그런 것도 잊혀질만큼 도시 생활에 익숙해져 버렸네요. 이 책에선 길고양이도 참 귀엽더라구요. ^^

    저도 이런 책 한 번 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한 책이었어요.
    생활 속의 발견, 또는 자기만족을 위한 책이 되겠지만요; ^^;;

    • BlogIcon peony 2007.02.26 14: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늘치님, 반갑습니다.. 저도 고경원 님 글을 읽고 난 뒤부터 '도둑고양이'라는 말을 안 쓰게 됐답니다. ^^; 하늘치 님도 멋진 책 내게 되시길 바랍니다~~



요즘 출퇴근길에 ‘길고양이 블로거’ 고경원 님의 책 <나는 길고양이에 탐닉한다>를 보고 있다. 책을 볼 시간이 아침저녁 지하철 안에서 보내는 1시간여밖에 없기 때문에 200쪽짜리 문고판형인 이 책을 보는 데도 약 일주일이 걸렸다.

한데 이 일주일간 내 블로그에서 유의미한 변화가 발견됐다. 다름 아니라, ‘고경원’, ‘길고양이’, ‘나는 길고양이에 탐닉한다’를 검색해 들어오는 유입 방문자 수가 천천히 늘어나더니, 급기야 (그 지긋지긋한) ‘캐나다 여강사’를 따라잡으려 하고 있는 것이다. 정말로, 대단히, 환영할 일이다. -.-b

다음 웹인사이드

티스토리 리퍼러

아무튼, 나는 고경원 님의 이 책 <나는 길고양이에 탐닉한다>가 ‘초대박’이 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이유는 두 가지다.

나는 세상 사람들이 이 책을 보고 ‘길고양이’, 그리고 더 나아가 ‘소수자’를 바라보는 시선을 바꾸게 되면 좋겠다. 또 고경원 님이 출판사에서 인세 좀 많이 받아서 나한테 밥 한 끼 사기를 기대한다. 나는 고경원 님한테 한 끼 얻어먹을 만한 자격이 있다(이 포스트 맨 아래 참고). ^^;

아래는 고경원 님의 <나는 길고양이에 탐닉한다>에서 발췌한 구절들. 이 책을 펴들면, 이런 매력적인 문장과 ‘착한’ 생각들을 만나게 된다.

길고양이와 처음 만났을 때 어떤 반응을 보이는가를 보면, 인간에게 학대받은 적이 있는 고양이인지, 혹은 따뜻한 보살핌을 받았던 고양이인지를 알 수 있다. 인간이 웃으며 손을 내밀 때 뒷걸음질을 치는 녀석들은, 오래 전 그런 손을 반기며 다가갔다가 혼났던 기억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런 길고양이를 보면, 언젠가 텔레비전에서 본 폭력 가정의 아이가 떠오른다. 오랫동안 부모의 폭력에 방치됐던 아이는, 누군가가 머리를 쓰다듬어 주려고 손을 내밀자 움찔하며 두 팔로 머리를 감쌌다. 호의를 담은 손짓조차 공격의 뜻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에 마음이 짠했다. 사람을 피하는 길고양이를 볼 때마다 그 아이를 보았을 때와 비슷한 마음이 된다.

어미 고양이는 새끼의 몸에 어떤 무늬가 나오든 관심이 없다. 고양이의 몸에 어떤 무늬가 있는지, 눈 색깔이 어떤 색인지, 털이 얼마나 길고 짧은지에 대해 신경을 곤두세우는 것은 인간뿐이다. 동일한 가치를 지닌 고양이의 목숨에 서열을 매기고, 고양이의 외모에 따라 이득을 취하는 것도 인간뿐이다. 몸의 무늬나 눈의 색깔 따위는 신경 쓰지 않는 고양이의 미적 기준이 인간 사이에서도 적용된다면, 순종이 아니라는 이유로 푸대접받거나 버려지는 고양이들도 없을 텐데…. 훈장처럼 ‘자유의 무늬’를 온 몸에 새기고 당당하게 거리를 활보하는 길고양이들을 볼 때마다 그런 생각을 한다.

도망가는 길고양이를 쫓아 카메라를 들고 달리고, 고양이가 숨은 자동차 밑으로 기어들어 가거나, 땅바닥에 배를 깔고 엎드리기라도 하면, 어느 순간 주변에 늘어선 구경꾼들과 마주치게 된다. 신종 차량 절도단인가 싶어 의심쩍은 눈으로 바라보는 사람, “젊은 여자가 딱하구먼” 하고 혀를 차는 사람, “작품 사진 찍어요?” 하고 묻는 사람…. 그렇게 다양한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이상한 눈길을 받아도 머쓱하지 않다. 찍어본 사람만 아는 길고양이 사진의 묘미를 한번 맛보면, 웬만한 눈총에도 개의치 않게 되니까.

*

이 책이 만들어지기까지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다. 미디어다음 블로거뉴스와 월간 <캣진>은 많은 사람들에게 길고양이 이야기를 전하는 통로가 됐다. (중략) 특히 길고양이 이야기의 뉴스 가치를 발견하고 기사화해보도록 권했던 미디어다음 고준성 기자님, 버려진 고양이 스밀라를 구조해 나와 인연을 맺어준 이유진 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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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2.12 10: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길고양이 블로거’ 고경원 님의 블로그에 갔다가 우연히 본 교감게시판의 글들. 허락도 없이 캡처해왔습니다. 이런 감동적인 글은 더 많은 사람들이 봐야 한다고 생각해서. ^^; 고경원 님, 조헌탁 님, 어떤이 님 중에 혹 불편하신 분이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교감게시판

교감게시판

'길고양이 블로거' 고경원 님 블로그 방명록에 남겨져 있는 글들

“작년에 길고양이 관련 다음 블로그 기사를 접하고, 그 추운 날 길고양이가 불현듯 안쓰러운 마음에, 그때부터 저희 사무실 앞 길고양이에게 밥을 준지도 어언 1년이 훌쩍 지났네요. 블로그 주인 님의 기사가 저희 부부의 생활 패턴을 바꾸는 한 계기가 되었음을 블로그 주인 님은 모르실 겁니다.”

“제가 왜 이 글을 썼냐면, 고경원 씨의 글과 사진을 본 순간 제가 너무 부끄러웠기 때문입니다. (중략) 제가 이제 성인이 되고 대학을 가고 직장을 가지고 돈을 벌게 되면 그땐 책임감 있게 고양이를 사랑하겠습니다. 그때까지 좋은 일, 좋을 글들로 저처럼 무지한 사람들을 깨우쳐주세요.”

미디어다음 블로거뉴스에 기사를 올린 뒤 몇몇 악플 때문에 걱정스러워 하시는 분들에게 제가 꼭 드리는 말씀이 있습니다.

“블로거 님께서 쓰신 기사의 ‘좋은 파장’은 당신도 모르는 사이에 세상에 퍼져 나가고 있을 것입니다.” 위에 인용한 구절들은 제가 그동안 얘기해왔던 ‘블로거, 당신도 모르는 사이에’ 세상에 퍼져 나간 ‘좋은 파장’의 예인 듯합니다.

언젠가 얘기한 바 있었던 문장 'A post can change the world'. 더 많은 블로거들이 이 문장을 믿고(보세요, 당신이 모르는 사이 생겨난 ‘좋은 파장’들을!), 은근하고 꾸준하게 블로깅을 하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자신이 일으킨 변화가) 언뜻 사소해 보여도 좋습니다. 그런 작은 변화들이 모여 결국 큰 변화를 이끌어낼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래는 고경원 님의 길고양이 관련 기사들.

▶ 도시 속 길고양이의 삶, 3년간의 기록 / 고경원
http://blogbbs1.media.daum.net/griffin/do/blognews/life/read?bbsId=B0005&articleId=609

▶ 길고양이에게 밥 주는 사람들 / 고경원
http://blogbbs1.media.daum.net/griffin/do/blognews/life/read?bbsId=B0005&articleId=9913

▶ 길고양이 데려다 키우는 작가들 / 고경원
http://blogbbs1.media.daum.net/griffin/do/blognews/life/read?bbsId=B0005&articleId=11556

▶ '5대5 가르마' 중년 남자 닮은 길고양이 이야기 / 고경원
http://blogbbs1.media.daum.net/griffin/do/blognews/life/read?bbsId=B0005&articleId=17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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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1.31 13: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고경원 님 <나는 길고양이에 탐닉한다> 책 나왔습니다. 어제 길고양이 사진전(삼청동 갤러리아이)에 다녀왔고요. 길고양이 엽서랑 포스터 등 이것저것 받아왔습니다. 고경원 님 블로그에서 이벤트도 하니, 참고하세요. ^^

[이벤트] 길고양이 사진 액자를 드립니다 / 고경원
관련 글: '길고양이 이야기' 책으로 나옵니다
▶ <나는 길고양이에 탐닉한다> 책 사기: yes24 / 알라딘 / 교보문고

나는 길고양이에 탐닉한다

<나는 길고양이에 탐닉한다>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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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다음 블로거뉴스에서 꾸준히 '길고양이'라는 이슈를 다뤄온 블로거기자 고경원 님의 책이 23일 나올 예정입니다. 책 제목은 (고경원 님은 좀 어색해하는 듯한데) <나는 길고양이에 탐닉한다>(웅진출판 갤리온, 아래 그림 참고)랍니다(제가 볼 때는 꽤 괜찮은 제목인 것 같습니다 ^^;).

나는 길고양이에 탐닉한다

<나는 길고양이에 탐닉한다>(고경원 지음, 웅진 펴냄) 표지

아울러 길고양이 사진전도 연다고 하네요. 사진전은 이달 21일(일)부터 다음달 10일(토)까지 서울 삼청동 그림책 갤러리아이(02-734-7753, www.koill.co.kr)에서 열리고, 오픈식은 21일 오후 5시랍니다. 고경원 님의 길고양이 사진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가보시는 게 좋을 듯하네요(갤러리아이 위치는 아래 약도 참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책도 나온다고 하니, 고경원 님 덕분에 길거리에서 마주치는 길고양이들을 새삼 다른 눈길로 바라보게 됐던 기억이 납니다. 비록 아직까지도 세상의 길고양이들이 다 '그놈이 그놈' 같아 보이긴 하지만 ^^;, 그래도 길고양이들이 저마다 갖고 있는 소소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싶습니다. 이런 마음가짐을 다른 세상의 모든 것들을 볼 때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아래는 그간 고경원 님이 쓰고 찍은 길고양이 관련 기사와 사진들입니다. 이것들이 길고양이에 관한 제 편견을 깼고, 도심 속에서 당당하게 살아가는 길고양이들의 이야기에 제가 귀를 기울이도록 했습니다. 저만 이렇게 변한 게 아니니, 고경원 님은 세상을 움직이고 있는 셈입니다. 그리고 세상을 향한 고경원 님의 설득 작업(?)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 도시 속 길고양이의 삶, 3년간의 기록
http://blogbbs1.media.daum.net/griffin/do/blognews/life/read?bbsId=B0005&articleId=609

▶ 길고양이에게 밥 주는 사람들
http://blogbbs1.media.daum.net/griffin/do/blognews/life/read?bbsId=B0005&articleId=9913

▶ 길고양이 데려다 키우는 작가들
http://blogbbs1.media.daum.net/griffin/do/blognews/life/read?bbsId=B0005&articleId=11556

▶ '5대5 가르마' 중년 남자 닮은 길고양이 이야기
http://blogbbs1.media.daum.net/griffin/do/blognews/life/read?bbsId=B0005&articleId=17694

▶ 집 나간 고양이 찾아주는 '탐정'
http://blogbbs1.media.daum.net/griffin/do/blognews/life/read?bbsId=B0005&articleId=2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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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9일) 블로거 자선경매에서 제가 산 사진들. 고경원, 고유석 님의 작품입니다(그러고 보니, 저 포함해서 모두 고 씨네요. ^^;; 저만 사진을 못 찍는… ㅡㅜ). 이런 멋진 작품들을 제 방에 걸어놓고 있을 생각을 하니 벌써 설렙니다(근데 제가 과연 제값 치르고 산 것인지, 좀 찔리기도 하고 -_-).

고경원 님의 작품

시인 반칠환 님과 함께 사는 고양이 '애깽이' ⓒ고경원

고유석 님의 작품

삼성케녹스 포토리그 주최 사진공모전 동상 수상작 <휴(休)> ⓒ고유석

아무튼 고경원, 고유석 님께(그리고 물론 심샛별 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두 분의 사진을 볼 때마다 남아공 AIDS 고아들을 비롯해, 제가 알지 못해 없다고 생각하고 있을 수 있는, 세계 어디선가 소외받고 있는 소수자들에 대해 생각하겠습니다. 그리고 더 열심히 (지금 세상을 더 좋게 바꿀 수 있는) ‘착한 미디어’를 만들어가겠습니다.

*

<남아공 AIDS 고아 돕기 블로거 자선경매> 관련 글들(이 외에도 많지만… ㅡㅜ)

12월 블로거 자선모임 제안서 / 심샛별
우리 모여서 한 명의 에이즈 고아라도 도와 보아요! / 심샛별
자선 모임, 블로거들의 축제로 만들어요(남아공 AIDS 고아가 소중한 이유) / 고경원
[초대장] 12월 9일을 이 아이들과 나눠 보세요 / 심샛별
블로거 자선경매, 이런 물건 나왔어요 / 심샛별
[현장] 남아공 AIDS 고아 돕기 자선행사 / Super Cameramen
블로거 자선경매 모금액 알려드립니다 / 심샛별

블로거 '롱테일 사랑' 세상을 움직이다 / peony
블로거들이 터뜨리는 정보의 '폭탄' / pe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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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람들에게서 가장 많은 사랑(관심)을 받는 존재부터 가장 적은 사랑을 받는 존재까지, 그들이 받는 사랑의 양을 막대그래프로 그려본다면 (그 유명한) 롱테일 그래프가 될 것이다. 아마 연예인이 그래프의 헤드를 차지하겠지. 그리고 최근 블로거기자 심샛별 님이 관심(사랑)을 쏟고 있는 남아공 AIDS 고아는 ‘롱테일 중의 롱테일’에 있을 것이다.

롱테일 그래프

그러니 심샛별 님의 제안 기사 <블로거 힘 모아 남아공 AIDS 고아 도웁시다>에 “진짜 욕 나오는데… 지구 반대편 남아공 고아보다 우리나라나 북한 애기들 먼저 먹입시다” 같은 댓글이 달릴 만도 하다. 경제학에서 롱테일이 오랜 기간 동안 외면당했듯이 사랑에서도 ‘롱테일 사랑’은 이런 식으로 외면당하기 일쑤였으니 말이다.

하지만 블로그가 있으니 이제 상황이 좀 다르다. 아래 글을 잠깐 보자. 도심 속 길고양이에게 수년째 꾸준한 사랑을 쏟고 있는(남아공 AIDS 고아에게 쏟는 사랑 못지않은 그야말로 ‘롱테일 사랑’이다) 블로거기자 고경원 님이 심샛별 님이 제안한 자선경매모임을 응원하며 쓴 글 중 일부다.

블로그는 그런 소중한 것에 대한 가치를 나누는 매개체가 된다고 생각해요. 무엇보다도 ‘잘 모르기 때문에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믿었던 문제들’에 대해 인식하게 해주니까요. 블로그가 아니었으면 개인적인 관심사에 머물렀을 길고양이 문제나, 멀리 남아공 AIDS 고아들의 문제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방법도 찾지 못했겠지요.

(중략)

처음 심샛별 님의 블로그에서 ‘불가사리를 던지는 사람’ 이야기를 읽으면서, 곧 말라죽을 운명에 처한 수많은 불가사리 중에, 단 몇 마리라도 구하려 애쓰던 여자의 마음이 가슴 깊이 와 닿았습니다. 하지만 불가사리를 바다로 돌려놓는 사람이 그 여자 혼자만이 아니라면 어떨까요? 그 여자를 보고, 그 여자의 마음에 동참하는 수백 명, 수천 명의 사람들이 해변에 늘어서서 다 같이 불가사리를 바다로 되돌린다면 말이죠. 아마 굉장한 장관이 될 겁니다. 블로그는 그런 기적을 충분히 일으킬 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길고 긴 롱테일에 숨어 있는 어떤 작은 존재도, 그것이 사람들에게라도 알려져야 할 가치가 있는 것이라면 결국 찾아내 그 존재를 드러나게 하는 블로고스피어의 속성 덕분에 단 한 사람의 ‘롱테일 사랑’이 마침내 세상을 움직일 수 있게 된 것이다. 남아공 AIDS 고아를 향한 심샛별 님의 사랑(자선경매모임)은 현재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고 있다.

미디어다음 블로거뉴스 메인

심샛별 님의 남아공 AIDS 고아 돕기 자선모임 제안에 여러 블로거들이 호응하고 있다.

심샛별 님, 사랑합니다!”, “정말 귀한 일 하세요. 누군가에게 이 일이 알려졌다면 이 일은 그분들 몫이라 생각합니다.”, “감동 먹었음.”, “딸아이와 꼭 갈게요.”, “두 아이의 아빠입니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함께하고 싶습니다.”, “마음 가득 보낼 사랑 담고 찾아뵙겠습니다.” 심샛별 님의 자선경매모임 초대글에 달린 댓글들이다.

연합뉴스 역시 심샛별 님이 제안한 ‘세계 AIDS의 날(12월 1일) 빨간 리본 달기 운동’을 보도했다. “시민들은 ‘AIDS의 날’과 ‘빨간 리본’에 무관심한 편이지만 온라인 카페나 블로그에는 빨간 리본이 곳곳에 매달려 있습니다.” “빨간 리본 캠페인에 참여한 블로거들을 중심으로 오는 9일 ‘남아공 AIDS 고아 돕기 자선 바자회 겸 경매’가 열립니다.” 연합뉴스의 보도 내용이다.

그러니 한 블로거의 ‘롱테일 사랑’이 일으킨 장관(수백 명, 수천 명의 사람들이 해변에 늘어서서 다 같이 불가사리를 바다로 되돌리는…)을 직접 보고 싶은 분들은 9일 오후 4시 서초동 다음커뮤니케이션 사옥 3층으로 오시면 되겠다. 블로그가 만들어내는 기적(그러나 이제는 일상적인…)을 함께 즐겨보시길 바란다. 아래는 심샛별 님의 제안 기사와 이에 호응하는 블로거들의 포스트.

[제안] 블로거 힘모아 남아공 AIDS 고아 도웁시다 | 심샛별
http://blogbbs1.media.daum.net/griffin/do/blognews/etc/read?bbsId=B0008&articleId=9351

남아공 AIDS 고아가 소중한 이유 | 고경원
http://blogbbs1.media.daum.net/griffin/do/blognews/life/read?bbsId=B0005&articleId=23157

'2만원이면 한 아이가 한 달을..' 자선모임에 초대해요 | 심샛별
http://blogbbs1.media.daum.net/griffin/do/blognews/etc/read?bbsId=B0008&articleId=9448

12월 9일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블로거들을 만나세요 | tvbodaga
http://blog.daum.net/koreainaustralia/8962460

'남아공 AIDS 고아 돕기' 가슴속 꿈틀거림을 느낍니다 | 그만
http://www.ringblog.net/tt/662

직접 만든 '퀼트 가방' AIDS 고아 위해 보냅니다 | 토토
http://blog.daum.net/wittytoto/8966433

브라질서 남아공 AIDS 고아 돕는 '앞치마'를 만들었어요 | ssamba
http://blog.daum.net/oionda/10109646

한 번도 안 쓴 MP3플레이어 기증합니다 | 신효정
http://blog.daum.net/topstargirl/10106990

남아공 AIDS고아 돕기..책상 위 '빼빼로 통' 보내겠습니다 | 쪼꼬파이
http://blog.naver.com/further/120031753236

취재현장서 정든 '미니캣' 사랑 실천하고자 기증합니다 | 몽구
http://blog.daum.net/grandbleu/10430078

심샛별 님을 격려하며 '아프리카 팔찌'를 내놓습니다 | 유 연
http://blog.daum.net/capehope/8913630

'친환경 수세미' 블로거 자선모임에 내놓습니다 | hohoya
http://blog.daum.net/touchbytouch/7549457

직접 만든 '수플레치즈케이크'로 AIDS고아 돕겠습니다 | inalove
http://blog.daum.net/inalove/10079299

사진공모전 수상작 '휴(休)' 기증합니다 | 고유석
http://blog.daum.net/tomatoagi/8004863

이종승님 저서 '이토록 행복한 하루' 10권 기증하셨습니다 | 심샛별
http://blog.daum.net/gniang/10514529

저희 회사에서 만든 다이어리 3권 내놓을게요 | 양양
http://blog.daum.net/yypower/8940167

멀리서나마 AIDS 고아 어린이들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 굿럭
http://blog.naver.com/erfile/100031434358

심샛별 님의 뜻깊은 제안을 보고 나를 반성합니다 | 삽살
http://chdkgofkd.cafe24.com/556

아름다운 그곳 위해 좋은 물건을 준비해보겠습니다 | shall-we
http://www.gomgomcc.com/tt/187

블로거 여러분, 좋은 일에 동참하는 것은 어떨까요? | 송씨네
http://blog.daum.net/songcine81/8949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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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쪼꼬파이 2006.12.01 11: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 그만님. ㅋ 다음주 수요일에도 토요일에도 뵙겠네요.
    제 트랙백도 리스트에 있는 걸 보고 살짝 놀랬습니다. ;) ㅎㅎ

    • BlogIcon peony 2006.12.01 13: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쪼꼬파이님.. ^^ 그만 님은, 저도 다음 주에 목요일, 토요일에 뵙기로 돼 있네요. 그만 님 무척 바쁘시군요. ㅎㅎ

  2. BlogIcon 곰곰 2006.12.08 16: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롱테일 사랑, 정말 따뜻한 단어에요. 샛별님 말씀으론 이 행사가 공론화되도록 많이 신경써주셨다고요. 정말 고맙습니다. 내일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