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신문에서 새해 다짐을 적어달라는 청탁을 해와서 쓴 글. 새해엔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에서 살 참이다. 여러분도 오프라인에서 사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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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로그아웃’에 있다

포털에서 일하고 있으니, 나는 인터넷 그중에서도 특히 블로그에서만 할 수 있는 어떤 ‘판타스틱’한 새해 목표를 독자들에게 제시해야만 할 것 같다. 하지만 내 새해 다짐은 좀 다르다. “인생은 ‘로그아웃’에 있다.” 2008년 나는 이 말을 잊지 않고 살 예정이다.

2007년 나는 잠자고 밥 먹는 시간을 제외한 대부분 시간에 ‘로그인’ 상태였다. 잠자고 밥 먹는 시간 외엔 항상 ‘로그인’ 해 있었으니, 내 업무 성과는 남달리 뛰어났을까? 천만에. 아니다. 돌이켜보면 내 성과와 ‘로그인’ 시간은 별 상관이 없었다.

다만 나는 ‘로그인’ 시간을 관리하지 못해 내 인생을 갉아먹었을 뿐이다. 2008년 나는 ‘로그인’ 총량제를 실시해 내 소중한 ‘로그아웃’ 시간과 인생을 지켜낼 생각이다. 여러분도 ‘로그아웃’을 지켜내시라. 인터넷? 블로그? 인생은 그런 데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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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장작가 2007.12.27 21: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컴퓨터에서 로그아웃하고 자연으로 로그인하시는 한 해가 되시기 바랍니다 ^^

    다음은 제주도에서 일을 할 수 있어서 좋겠어요...
    물론 대전도 좋습니다.
    서울만 아니면 다 괜찮아요. ^^

  2. BlogIcon 문차일드 2007.12.28 00: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말씀입니다! ^_^b

  3. BlogIcon 아스 2007.12.28 01: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합니다. 저도 로그인 시간 관리를 좀...;

  4. BlogIcon 고이고이 2007.12.28 09: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로 바빠지고 인간관계가 회복되면 블로그가 가장 멀어지더라구요 물론 블로그때메 오프라인 활동이 많아지는 경우로 있지만요.적절히 조화만 한다면 가장유용한 커뮤니케이션 수단 같아요

  5. BlogIcon JelicleLim 2007.12.28 11: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감이 가는 글이군요. 오프라인의 생활을 즐기시기를...

  6. BlogIcon 블로커 2007.12.29 14: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글 난중에라도 트랙백해야겠어요..
    저도 컴퓨터가 좋고, 인터넷을 좋아해서 (게임아님) 이런저런 돌아다니다가, 새로운 소식이 있으면 설치해보고 하는데..
    그렇게 해서, 인터넷을 좀더 알게는 되었지만 컴퓨터를 끄는순간 저는 그냥 저더군요.....

  7. BlogIcon sepial 2008.01.01 17: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준성님이랑 저는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생각을 가끔 하는구나....그런 느낌.....
    혼자서 좋아라....ㅎㅎ

    다행스럽게도(?) 남아공은 인터넷은 종량제니까 제가 컨트롤을 못하면 ISP가 나서서 조절을 해주는군요....
    12월에도 열흘을 그렇게 강제 오프 당했습니다. ^^;
    그런데 그 열흘 동안 집이 몰라보게 달라졌어요....
    정원에 거름주고 물도 자주 줬더니, 고추도 주렁주렁, 장미까지도 만발.
    오프라인에서 이렇게 채워진 마음이 있어야 다시 온라인에도 무언가를 채울 수 있을 것 같아요.

    지난 한 해도 감사했고,
    2008년도
    준성님과 비슷한 곳을 바라보며 삶을 채워나갈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8. BlogIcon 민노씨 2008.01.02 18: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독특한 글이네요. : )
    트랙백 쏩니다.

    • BlogIcon peony 2008.01.03 08: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 처음 뵙습니다. 방문 감사합니다. ^^

    • BlogIcon 민노씨 2008.01.03 08: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을 남긴 건 세번째이고, 트랙백도 그정도는 되는 것 같은데.. 다시 처음 뵙는군요. : )

      "시간이 (안)나셨나보네요."

      언젠가 댓글에 시간이 나면 확인한다고 하셔서.. ^ ^ 굳이 시간이 나면.. 류의 (너무) 솔직한 수사는 안쓰시는 것도 좋을 것 같긴 합니다.

  9. BlogIcon 민노씨 2008.01.03 08: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p.s.
    그런데 보낸 트랙백이 안보이네요?
    설마 삭제하신 것은 아닐테고.. 궁금하네요. : )

  10. BlogIcon 스윗퀴어 2008.01.18 16: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촌철살인의 미를 좋아해요. 짧은 글에서도 섬광과 같이 번뜩이는 무언가가 있는 그런 거요. 제가 잘 못하는 일이기도 하지요.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