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온(KOPION) 네팔 파견 간사 분들에게 미디어다음 블로거뉴스를 알려드리고 왔습니다. 내일 모레 네팔로 출국해 1년간 봉사활동을 하실 분들입니다. 제가 한 말 몇 가지를 옮겨 놓습니다.

- 저는 뉴미디어 시대의 미디어 교육은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미디어 교육은 신문 깊이 읽기, 방송 깊이 읽기 등의 내용이 주된 것이었습니다. 미디어를 수동적으로 이용하는 방법에 관한 것이 전부였지요.

하지만 뉴미디어 시대의 미디어 교육은 미디어를 능동적·주체적으로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것이어야 합니다.

콘텐츠를 배포할 수 있는 곳이 어디 있는지, 어떻게 콘텐츠를 만들어야 큰 파급력을 가질 수 있는지. 즉, 블로거뉴스는 어떻게 써야 하는지, 아고라 네티즌 청원은 어떻게 이용해야 하는지, TV팟은 어떤 곳인지 알려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 소수자들에게 블로거뉴스를 알리는 일에 요즘 많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물에 빠지면 “사람 살려”라고 외치지요? 집에 불이 나도 마찬가지입니다. 장애인, 북한이탈 청소년들이 처해 있는 상황도 그다지 다르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사람 살려”라고 외치는 목소리는 왜 들리지 않을까요?

안타깝게도 소수자들이 미디어 활용법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일반인들처럼 이들 소수자들도 “미디어는 그저 듣고 보는 것”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을 뿐입니다. 내가 나서서 미디어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고, 따라서 그런 식의 고민을 한번도 해보지 않았습니다.

소수자들에게 블로거뉴스를 알려준다는(교육한다는) 것은 물에 빠졌을 때, 집에 불이 났을 때 “사람 살려”를 어떻게(더 크고 더 잘 들리게) 외칠 수 있는지 깨닫게 한다는 것입니다. 더 많은 소수자들이 효과적으로 “사람 살려”를 외친다면, 그들이 몸담고 있는 사회도 변화하게 될 것입니다. 네팔에도 “사람 살려”를 외쳐야 하는 이들이 많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